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언론들을 인용해 지난 5월 26일 서울에서 교제폭력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30대 남성이 풀려난 뒤 바로 자기를 신고한 이전 여인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6월 1일 보도했다.

통일의메아리는 가해자가 경찰에서 풀려난 지 10분만에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어느 한 지하주차장에서 이전 여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차에 싣고 도주하다가 범행 8시간만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피해자의 신변에 대한 위험성을 낮음으로 평가하고 어떤 특별한 조치도 없이 가해자를 피해자보다 먼저 내보내 그가 피해자의 집주변에서 범행을 준비할 수 있게 해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남한에서는 교제폭력과 같은 흉악범죄가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경찰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교제폭력 사건으로 검거된 사람은 2014년 6675명에서 지난해 1만2841명으로 8년 사이 92.4% 급증했다고 밝혔다.

북한 선전매체는 흉악범죄의 증가는 폭력문화가 범람해 사람들을 야수화 시키고 있는 남한 사회가 낳은 필연적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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