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6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민요 아리랑을 소개했다.

대학은 “민요 아리랑은 조선 민요를 대표하고 민족을 상징하는 노래로서 오늘도 조선 사람이라면 이 노래를 모르거나 부르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조선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이 세상 그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민족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대학은 아리랑의 기원에 대한 많은 전설들 중  대표적인 것이 ‘성부와 리랑’이라고 주장했다. 옛날 어느 한 마을의 지주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리랑이라는 총각과 성부라는 처녀가 흉년이 든 어느 해 폭동에 참가했다가 관군의 추격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거기에서 리랑과 성부는 백년가약을 맺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리랑이 착취자들을 반대하는 싸움터에로 나갈 것을 결심하고 사랑하는 아내인 성부와 이별하고 높고 낮은 고개들을 넘고 넘어 떠나갔다는 것이다. 그때 성부가 떠나간 남편 리랑이 넘은 고개들을 바라보며 그리움의 노래를 불렀는데 그 노래가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아리랑이 됐다는 주장이다.

김책공대는 “아리랑은 인민들 속에서 널리 불려지는 과정에 수많은 지방적 변종들이 생겨났다. 평안도의 서도아리랑, 강원도의 강원도아리랑, 함경도의 단천아리랑을 비롯하여 여러 지방의 고유한 특징을 가진 아리랑들이 적지 않다”며 “오늘도 인민들 속에서 널리 불려지고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아리랑은 1926년 나운규가 창작한 무성영화 아리랑의 주제가로 편작돼 나온 노래이다”라고 소개했다.

대학은 아리랑에 민족의 넋과 고유한 정서, 정신이 깃들어 있고 행복한 생활을 바라는 인민의 소박한 지향이 반영돼 있다며 아리랑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명곡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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