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북한 주민들에게 대학 학점제를 소개했다. 북한은 기존에 학년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동신문은 “여러 나라 대학들에서 학점제를 널리 적용하고 있다”며 “학점제는 학업 연한이 아니라 학점으로 학생들의 학습량을 계산하고 과정 안에 규정된 최저학점을 수득하면 학업 연한에 관계없이 졸업시키는 교수관리제도이다”라고 8월 20일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학점이 학과목 내용의 분량과 어려움 정도를 나타낸다며 학생들이 매 과목의 강의에 참가하고 나서 학습과제를 수행한 다음 시험에서 합격되면 그 과목에 대한 학점을 받고 총학점이 과정안의 기준에 도달하면 대학졸업자격을 받게 된다고 소개했다.

교수에 학점제를 도입하면 학생들의 학습 열의를 높이고 교원과 교원 사이, 학생과 학생 사이의 경쟁력을 높여 교수의 효과성과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탄성학제와 결합된 학점제를 완전학점제라고 한다며 탄성학제는 학생들 매 개인의 능력과 개성을 중시해 그가 소화한 지식의 양을 가지고 학업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과거 주로 학생이 정해진 기간 안에 필요한 지식량을 소화할 것을 기본요구 조건으로 내세웠다며 학생이 해당 학교를 졸업하려면 반드시 매 학기, 매 학년을 차례로 통과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것을 학년제라고 한다는 것이다. 북한 대학은 학년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동신문은 탄성학제를 실시하면 모든 학생들이 능력에 따라 학습하고 그에 맞는 평가를 받게 된다며 학생이 소화한 지식의 양은 그가 받은 학점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학점을 획득해 해당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소질과 개성, 이상에 따라 다른 전공을 선택해 교육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탄성학제에서 기본이 재학기간을 줄이는 것이라며 탄성학제가 교수의 효과성을 높이고 짧은 기간에 인재들을 더 많이, 질적으로 키워낼 수 있게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학점제, 탄성학제를 소개한 것은 교육 제도 개편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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