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NK경제
배경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NK경제

배경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이 남북 방송에 대한 연구와 협력 방안 모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경율 원장은 11월 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남북 방송통신 국제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물리적 교류가 단절된 위기 속에서 새로운 연결 방안이 가속화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북한 방송통신을 어떻게 수용할지 고민하고 논의해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안보위기, 기후변화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기 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고민해야 한다”며 “방송통신은 남북 소통을 위한 인프라이며 공감대를 형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실용과 유연성있는 남북 관계를 모색하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배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중 통일 공감대를 마련하는 것이 있는데 연구원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 바 있다”며 “이 행사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렵 기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성문정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이 북한 스포츠 방송 현황과 남북 스포츠 방송 교류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김명환 부뚜막고양이 대표가 디지털 기술을 통한 북한 관련 콘텐츠 제작 사례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실향민들이 가상으로 자신의 고향을 반문한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상 플랫폼과 영상을 제작한 후기를 소개했다.

또 2부에서는 마사쿤헨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교 정치 커뮤니케이션 과학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이 북한 주민의 외부 미디어 수용과 영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지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북한의 게임 산업: 기술과 문화의 혼종과 융합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후 이정철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는 발표자들과 전영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가보 세보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방문학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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