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평양의 역사와 함께 계승돼 온 평양온반은 오늘도 평양의 자랑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11월 13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평양에서 일찍부터 음식문화가 발전했으며 특산 음식이 많기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평양이 비옥한 벌과 언덕, 산지대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 산나물 등이 많고 대동강을 끼고 있어 민물고기 또한 풍부했다며 이것이 평양지방의 음식문화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조선의오늘은 평양온반이 평양 4대 음식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원래 온반은 국에 밥을 말아먹는 우리 민족의 독특한 식생활 방식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간편하면서도 여러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 일찍부터 즐겨먹는 음식이 됐다고 조선의오늘은 주장했다.

평양 지방에서는 흰 쌀밥 위에 소금을 두고 끓인 닭고기 국물을 부은 다음 닭고기와 버섯볶음, 녹두지짐을 얹은 온반이 생겨나게 됐다고 전했다.

조선의오늘은 평양온반의 유래도 소개했다. 먼 옛날 부모를 일찍 여의고 평양 관가에서 심부름꾼으로 일하던 한 처녀가 어느 해 추운 겨울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애인을 위해 흰쌀밥과 녹두지짐에 끓는 국물을 부어 가져다주었다는 것이다.

그 음식을 먹고 애인이 자기의 얼었던 몸이 훈훈해지는 것을 느끼며 무슨 음식인가고 묻자 처녀는 얼핏 떠오르는 생각에 더운 밥이라는 뜻에서 온반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 후 옥에서 풀려나 행복한 가정을 이룬 그들은 온반을 만들어 마을사람들에게 대접했으며 그 때 부터 평양 지방에서는 집집마다 잔치 때 그들처럼 착한 마음씨를 지니고 살라는 마음을 담아 온반을 만들어 신랑신부는 물론 이웃들도 같이 먹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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