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뉴스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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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https://www.youtube.com/live/guPb5M8lcHs?si=rARxgQ3jhPQ01oc3

SBS 특별기획 '조선중앙텔레비죤'이 북한 방송의 개방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SBS는 12월 2일 오전 특별기획 조선중앙텔레비죤 2부를 방영했다. 앞서 11월 25일 SBS는 조선중앙텔레비죤 1부를 통해 북한 방송의 변화를 소개했다.

SBS는 2부에서 북한 방송 개방 문제를 꺼냈다. SBS에 따르면 여론 조사에서 국민들은 북한 방송 개방에 찬성과 반대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 방송의 개방은 북한에 대해 국민들이 좀 더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주장과 북한의 선전에 국민들이 노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SBS 특별기획은 독일의 사례를 소개했다. 독일 통일 전 서독에서 동독의 방송을 개방해서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독일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SBS 특별기획은 북한, 방송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0~90% 전문가들이 북한 방송 개방에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보수, 진보 성향을 떠나서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 방송 개방의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측에서는 북한 선전에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한국 국민들이 북한의 선전에 현혹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체제 경젱에서 우리가 이겼다고 하는 것은 누가봐도 아는 것인데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북한TV를 보고 북한 체제를 옹호한다. 이럴 사람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의 핵무장을 주장해 온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도 "북한에 대해서 환상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반대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표현들을 보면서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SBS 특별기획은 당장 북한 방송을 개방하자, 하지 말자가 아니라 이제는 그 자체를 논의해 볼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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