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가 1월 15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반도에는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이 첨예하게 대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약 80년이라는 세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조국통일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과는 언제 가도 통일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는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한반도에 통제 불능의 위기상황을 항시적으로 지속시키며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심각한 시대적 착오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고인민회의는 남북 대화와 협상, 협력을 위해 존재하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 기구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결정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