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일성종합대학
출처: 김일성종합대학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1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야금과 우륵을 소개했다.

대학은 “가야금은 6세기 초 고구려, 백제, 신라에 뒤이어 봉건국가로 세워진 가야에서 악사로 활동하던 음악가인 우륵이 창안 제작한 민족의 고유한 악기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악기들 중의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학은 우륵이 당시까지 가야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슬과 고구려, 백제에서 전수된 쟁이라는 현악기들을 토대로 12줄로 된 가야금이라는 특색 있는 악기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처음에 가야금은 오동나무 속을 파내서 만든 울림통 위에 명주실로 꼰 12줄을 메우고 양 뿔 모양의 꼬리부분에 부들줄을 8자형으로 맨 뜯음줄악기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우륵은 가야금을 제작했을 뿐 아니라 아래가라도, 웃가라도, 보기, 달사, 사물, 물혜, 하기물, 사자기, 거렬, 사팔혜, 이사, 상기물이라는 명칭을 단 가야금 연주를 위한 12곡의 악곡들도 창작했는데 대체로 이것들은 6가야의 명승지들을 노래한 것들이었다고 전했다.

대학은 삼국사기에 의하면 우륵이 가야 말기인 551년경에 제자인 니문과 함께 당시 신라 땅이었던 랑성(오늘의 청주)에서 연주활동을 벌렸는데 그때 신라의 진흥왕이 우륵과 그의 제자 니문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들을 특별히 초청해 자기 앞에서 연주해보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진흥왕은 그들의 예술적 재능에 탄복을 금치 못하며 신라 사람들인 법지, 계고, 만덕에게 그 재간을 배워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우륵은 진흥왕의 요청을 수락하고 그들의 재능에 맞게 가야금 연주법과 노래, 춤을 가르켜 가야금 음악이 신라에 널리 퍼지게 했으며 그로 인해 가야금 음악이 오늘까지도 민족의 우수한 음악유산으로 전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가야금의 음색은 부드럽고 유순해 사람들의 성음과 잘 융합되면서도 독특한 민족적 색채를 가지고 있어 오래 동안 인민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민족 악기로 널리 보급됐다고 한다.

대학은 특히 가야금이 탄력이 있으면서도 아름답고 우아한 민족의 민족적 정서가 잘 반영돼 있어 가야금 소리만 들으면 거기에 심취되며 장단에 맞춰서 흥겨운 선율을 연주할 때면 사람들은 누구나 다 어깨를 들썩이게 된다고 밝혔다.

가야금의 이러한 우수성으로 인해 봉건시기에도 인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민간에서 널리 이용되던 가야금은 조선이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된 해방 전에는 일제의 민족문화말살책동으로 이용과 발전에서 심한 제한을 받게 됐다고 대학은 주장했다.

대학은 해방 후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 지시로 민족음악 발전이 추진되면서 가야금 음악 역시 발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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