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은 최근 작물의 생육기간을 줄여 육종기일을 절반이나 줄이는 새로운 육종기술인 속도육종기술이 개발돼 적극 이용되고 있다고 3월 3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2050년 세계 인구가 100억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긴장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확고와 품질이 보다 높은 작물 품종들을 더 빨리 육종해 도입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속도육종기술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온도, 습도, 통기, 영양물질 등을 보장해주면서 인공조명으로 생육에 필요한 파장의 빛만을 보장해주어 작물의 생육기간을 최대한 줄이는 기술이라고 한다.

1980년대에 국제우주정류소의 일정한 빛쪼임 조건에서 밀의 고속생장의 가능성이 발견된 후 빛의 파장과 쪼임세기, 쪼임시간 등 작물의 생육에 가장 이상적인 빛 조건을 보장해 생육기간을 보다 줄일 수 있는 속도육종에 대한 개념이 제기되게 됐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육종가속기술, 육종가속체계 등으로도 불리는 속도육종기술을 도입하면 종전에 비해 작물육종기일을 절반이나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자료에 의하면 이 기술을 이용해 한해에 밀, 보리, 완두 등은 6개 세대, 유채는 4개 세대 재배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속도육종기술은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인해 살충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반면 이 기술을 도입하는데 속도육종시설의 원가가 높은 것을 비롯해 해결해야 할 일부 문제점들이 있다고 로동신문은 전했다. 속도육종기술은 그 응용전망이 큰 것으로 인해 작물육종분야의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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