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광야 사이트 모습
개편된 광야 사이트 모습

북한이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광야'를 전면 개편했다. 광야는 그동안 북한 사이트들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했는데 이번 개편으로 전문 검색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북 소식통은 "3월 28일 시점에서 광야 홈페이지가 갱신돼서 기사, 사진 등 검색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야는 지난 2018년 개설된 북한 사이트로 류경프로그래밍센터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야는 36개 북한 관련 사이트 링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북한의 분야별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창구 역할을 한 것이다. 

개편된 광야 사이트 모습
개편된 광야 사이트 모습

북한은 이번 개편으로 검색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광야 검색 화면을 구글 검색 화면처럼 단순화했다. 또 모두(All), 기사(Article), 사진(Photo), 동영상(Video), 오디오(Audio), 책(Book) 등 분야별로 검색하는 메뉴도 넣었다.

광야는 영어 검색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science로 검색할 경우 북한 사이트에 정보들이 표시된다.

반면 한글로 과학기술을 검색할 경우 결과를 볼 수 없다. 북한이 광야에 영어 검색만 제공하고 한글 검색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광야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선전, 홍보에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개편된 광야 사이트 모습
개편된 광야 사이트 모습

북한은 지난해말, 올해초 남북이 두 국가라고 주장한 후 선전 사이트도 개편하고 있다. 조선의오늘, 우리민족끼리, 아리랑메아리 등 대남 선전사이트가 운영을 중단했으며 다른 사이트들도 개편,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 광야 사이트 모습
과거 광야 사이트 모습

북한은 이런 작업에 맞춰 대외 사이트 기능 개선도 함께 추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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