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 트위터 모습 출처: 아리랑메아리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 트위터 모습 출처: 아리랑메아리

북한 연구진이 온라인을 통한 취재와 기사 작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사회교제망(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통한 취재는 신속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정확성 판별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는 9월 26일 홈페이지에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김철환 부교수가 작성한 ‘망 취재의 적용대상과 방법; 기자의 현지취재와 비교’ 내용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오늘날 기자들은 현지 취재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망 취재도 이용해 자료의 수집과 기사 집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망 취재는 신속성이 강하고 자료의 바다인 망에서 필요한 광범한 자료 그리고 문자, 음성, 화상 등 여러 표현형식으로 된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망 취재는 네트워크, 온라인 취재를 뜻하는데 글의 내용을 보면 여기에는 북한 내부망 뿐 아니라 인터넷을 활용한 취재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망 취재의 적용대상이 현지 취재를 준비하거나 현지 취재를 보충해야 할 때의 현지 상황을 알아보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취재의 공정을 보면 취재 준비, 현지에서의 취재 과정, 취재 총화로 이뤄진다며 망 취재는 현지 취재를 위한 준비나 취재 총화를 할 때 많이 이용된다고 전했다.

취재 총화(결산)할 때 현지에서 취재한 자료에 대한 정확성을 재확인하고 취재가 불충분한 부분을 망 취재로 확인한다는 것이다.

또 망 취재는 현지 취재가 불가능할 때 이용된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거리상 관계로 신속한 현지 취재가 불가능한 항 경우나 국제 문제들을 다루는 기자들이 망 취재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지 취재의 주요 방법이 담화, 목격, 체험이라면 망 취재의 주요 방법은 망에서의 열람과 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는 여러 기관이나 단체, 개인의 홈페이지가 있으며 또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자료기지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온라인에서의 대화를 보장해주는 망 통신수단들로 전자우편(이메일), 전자게시판, 영상회의, 사회교제망 등이 있다고 밝혔다.

망 취재의 주요 방법으로 웹 열람을 통한 취재를 소개했다. 웹에 있는 자료들을 열람하고 기사 집필과 편집물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한다는 것이다.

또 이메일과 전자게시판을 통한 취재 방법도 있다고 김 교수는 소개했다.

김 교수는 특히 망 취재의 주요 방법으로 사회교제망을 통한 취재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교제망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사회교제망이 공통의 관심이나 활동을 지향하는 망 가입자들이 공개적으로 혹은 반공개적으로 자기의 정보들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교류하며 공유하고 토론해 사회적 관계를 강화해주는 봉사를 진행하는 망 사이트라고 정의했다.

사회교제망을 이용한 취재의 특징도 그는 설명했다. 우선 사회교제망을 통한 취재는 수많은 정보들을 열람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의 광범한 사람들이 사회교제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망에서 발표되고 교류되며 열람되는 정보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이것은 기자들에게 풍부한 취재자료들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조건을 지어준다”며 “사회교제망을 통한 취재는 또한 최신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사회교제망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이 직접 목격했거나 들은 소식들을 신속히 게재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견해와 입장도 즉시 발표한다는 것이다.

또 사회교제망을 통한 취재가 목표한 인물이 어떤 정보들을 발표하고 해당 사실, 사건에 대한 견해와 입장이 어떤지 파악하고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준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사회교제망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정보들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교류하는 만큼 사회교제망을 통한 취재에서는 자료의 정확성과 가치를 판별하는데 많은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이라며 “망 취재가 다른 취재방식과 대비해볼 때 일련의 우월성도 가지고 있지만 자료의 정확성과 생동성을 보장하고 취재 대상의 심리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문제 등에서 일련의 결함도 있다.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들이 앞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으로 볼 때 북한 언론사 기자들도 인터넷, SNS 등을 기사 작성에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 언론에서는 해외 소식, 남한 소식 등이 자주 보도되고 있다.

또 북한에서는 이런 온라인을 통한 취재에 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으며 부정확한 정보 확산 등 문제점 역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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