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민과학기술인재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을 우선적으로 과학기술인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3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은 전민과학기술인재화를 위한 사업에서 노동계급의 과학기술인재화를 우선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의 하나로 내세우고 힘 있게 밀고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 지시에 따라 전 주민을 과학기술 인재로 만든다는 전민과학기술인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전 주민들 중에서 노동자들을 우선 과학기술 인재를 만드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는 것이다.

대학은 “노동계급은 전민과학기술인재화 실현에서도 마땅히 사회의 선진계급으로서 다른 근로자들의 본보기가 돼야 하며 또 그렇게 될 때에만 전체 인민을 과학기술인재화하는 사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공업을 비롯해 경제 여러 부문에서 노동이 더욱더 기술화, 지능화되는데 따라 노력자원구성에서 기술노동, 지능노동,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노동계급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노동계급의 과학기술인재화를 우선적으로 실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노동계급의 과학기술인재화 실현을 위해 일하면서 배우는 대학들의 규모를 더욱 늘이고 원격교육을 강화하며 그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모든 근로자들을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시켜 지식형 근로자로 만드는 것을 당의 정책적 요구로 내세우고 공장대학, 어장대학을 비롯한 일하면서 배우는 대학들을 늘리고 교육수준을 높여 더 많은 근로자들이 고등교육을 받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대학은 또 김정은 총비서가 노동계급의 과학기술인재화 실현을 위해 정규화 된 직업기술교육체계를 확립하고 노동계급 사이에서 기능이 높은 기술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 총비서는 북한의 직업기술교육실태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의 직업기술교육발전추세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 기초해 중등일반교육단계에서 기술고급중학교, 고등교육단계에서 직업기술대학들을 새로 만들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지금 북한에서는 중등일반교육단계에서 지역경제발전의 특성에 맞게 해당한 기술고급중학교들이 운영되고 있으 직업기술대학교육체계가 계속 정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화, 정보화된 생산체계를 운영해나갈 유능한 직업기술인재들이 수많이 배출되고 있으며 과학기술에 의거해 생산적 비약을 이룩해 나가고 있다고 대학은 주장했다.

또 대학은 전민과학기술인재화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 번듯한 건물에 컴퓨터나 몇 대 차려놓고 국가망에 연결한다고 저절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학은 김정은 총비서가 과학기술전당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보급망을 형성해 최신과학기술자료들이 중앙에서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물이 흐르듯이 보급되도록 했으며 공장, 기업소들에서 과학기술보급실을 목적지향성 있게 운영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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