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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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화력발전, 식량생산, 코로나19 방역 등에 기여한 과학자들을 2023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제21차 비상설2.16과학기술상심의위원회가 지난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한 10여건의 과학기술 대상과제들에 2.16과학기술상과 과학기술혁신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3월 6일 보도했다.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는 대상과제들을 수행하는데서 핵심적 역할을 한 7명이 2023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7명은 국가과학원 나노공학분원 나노재료연구소 리수영 연구사, 국가과학원 동력기계연구소 김혁천 실장 박사,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강좌장인 강진우 교수 박사, 국가과학원 미생물학연구소 소장인 김문철 교수 박사, 김일성종합대학 생명과학부 지은정 연구사 박사, 김책공업종합대학 광업공학부 권창덕 실장 박사,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 리광진 연구사 박사 등이다.

로동신문은 7명의 공적도 소개했다.

리수영 국가과학원 나노공학분원 나노재료연구소 연구사는 회망초로부터 망초를 분리하는 기술개발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한다. 그가 결정망초생산기술과 관련한 북한식의 새롭고 혁신적인 제안을 했다. 그를 비롯한 나노공학분원의 연구진이 내놓은 연구결과는 12월5일청년광산에 북한식의 결정망초생산공정을 세우는 돌파구가 됐다고 한다. 12월5일청년광산을 수십 년 만에 화학공업의 주체화 실현에 실제 이바지하는 진짜 보배광산, 보물광산으로 전변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김혁천 국가과학원 동력기계연구소 실장은 분사펌프에 의한 화력발전소 복수기냉각수 보장기술확립과 관련한 대상과제수행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터빈연구집단을 책임지고 있는 김혁천 실장은 과거 동평양화력발전소를 비롯한 여러 화력발전소의 생산에서 걸린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스스로 찾아 그것을 풀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몇 해 전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에 증설된 발전 설비들이 복수기냉각수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기온이 오르는 시기이면 터빈출력이 떨어져 성능을 다 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그가 포착했다고 한다. 그는 과학자들과 지혜와 열정을 합치고 현장 노동자들과 힘을 합쳐 많은 노력과 자재, 자금이 들어야 하는 전용순환수펌프장이나 냉각탑을 따로 건설하지 않고도 복수기냉각수를 정격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냈다고 한다.

강진우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강좌장 교수는 양자중력과 우주의 가속팽창, 소립자발생에 대한 연구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우주론과 소립자이론 분야에서 권위있는 과학자라고 한다.

김일성청년영예상과 김정일청년영예상수상자인 강진우 교수는 대학원을 갓 졸업한 20대초엽에 본래의 연구 분야를 바꾸어 첨단기초과학분야인 소립자우주론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해외 여러 나라의 학자들과 공동연구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제학술무대에 김일성종합대학을 알렸다는 것이다. 물리학 분야의 국제연구소에서 회원으로,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한 그는 국제 학계에서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김문철 국가과학원 미생물학연구소 소장은 활성이 높은 효소생산의 공업화를 실현하는데 주도적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미생물학자라고 한다.

그는 농산과 축산, 경공업, 식료공업부문에서 요구되는 여러 효소의 활성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연구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를 비롯한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섬유소분해효소, 단백분해효소를 비롯한 여러 효소의 활성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고 당화효소, 액화효소의 활성을 종전보다 대폭 높이는 연구 성과를 이룩했다고 한다. 또 효소를 공업적으로 생산하는데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성과적으로 해결하고 연구소에 효소연구 및 제품개발공정을 꾸리고 운영함으로써 수십 개 단위에 많은 양의 효소를 도입하도록 지원했다. 그는 평양메기공장을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에게 액체발효공정에 대한 해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은정 김일성종합대학 생명과학부 연구사는 논벼재배에서 비료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비료정량투입장치를 개발하고 논물대기를 통한 비료주기방법을 확립하는데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생명과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교육까지 받은 지은정 연구사는 논물대기를 통한 비료주기방법확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학부의 교원, 연구사들과 함께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에 망라돼 비료주기방법의 과학화, 현대화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과정에 비료주기의 효과성을 훨씬 높일 수 있는 방법들과 자동화된 장치들을 현장에 연구 도입해 알곡증산에 이바지했다고 한다. 농업부문에서 비배관리의 과학화를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한 연구성과로 그는 34살에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지난해 그와 연구진은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북도 등 전국각지에 나가 실리 있는 비료주기 방법 도입을 위한 기술전습, 보여주기를 실효성 있게 진행해 10만여 정보의 농경지에 확대 도입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권창덕 김책공업종합대학 광업공학부 실장은 전기임펄스물처리기술을 개발해 논벼재배에 도입함으로써 식량증산에 크게 이바지하는데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창덕 실장은 9년 전 전기임펄스로 처리한 물을 관개용수로 이용해 논벼생산에 도입하면 노력과 품을 얼마 들이지 않으면서도 재해성이상기후의 영향을 극복하고 정보당수확고를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연구에 나섰다고 한다. 그가 전공과는 거리가 먼 농업분야임에도 연구를 진행해 각이한 유형의 전기임펄스물처리장치를 개발하고 그 특성과 능력을 높은 수준으로 개선했으며 도입 규모를 10여만 정보로 확대해 정보당 평균 1톤의 알곡을 증산할 수 있게 했다.

리광진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 연구사는 병원성 미생물 핵산검출 방법을 북한식으로 확립하는데서 핵심적 역할을 한 40대 과학자라고 한다. 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위기가 발생했던 첫 시기 그는 과학적인 방역은 과학적인 검사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악성바이러스핵산검출방법을 새롭게 확립하기 위한 연구에 나섰다.

핵산검출시약제작의 핵심기술들을 북한식으로 개발하고 핵산검사방법을 새롭게 확립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기술적 난이도가 대단히 높은 초미의 과제였으나 그는 북한식 과학적인 검사방법을 확립하고 비상방역사업과 보건사업에 크게 공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2년 8월에 진행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 참가해 그는 김정은 총비서가 비상방역전의 공노자들과 사진을 촬영할 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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