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교수 모습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허준이 교수 모습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수학계에 중요한 공헌을 한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필즈상(Fields Medal)’을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고 7월 5일 밝혔다.

필즈상은 수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수학 노벨상이라 알려져 있다. 한국계 미국 국적자인 허준이 교수는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학사, 서울대 수리과학부 석사를 졸업한 후 미국 미시건대학교 수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고등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2021년부터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한국 고등과학원 교수도 맡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허 교수가 조합 대수기하학을 통해 조합론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수기하학의 토대가 더욱 확장되도록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필즈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의 연구 분야는 조합 대수기하학(combinatorial algebraic geometry)으로 이는 대수기하학(algebraic geometry)을 통해 조합론(combinatorics)의 문제를 해결하는 비교적 새로운 분야이다. 허 교수는 조합 대수기하학 기반의 연구들을 통해 수학자들이 추측 형태로 제시한 다수의 난제(conjecture)를 해결하여 왔는데 대표적 난제로 알려진 리드 추측 등을 일찍이 해결했다. 허 교수의 연구 업적들은 정보통신, 반도체 설계, 교통, 물류, 기계학습, 통계물리 등 여러 응용 분야의 발달에도 깊이 기여해 왔다.

허준이 교수는 “제게 수학은, 개인적으로는 저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이해 해가는 과정이고, 좀 더 일반적으로는 인간이라는 종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또 얼마나 깊게 생각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일이다”라며 “저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일에 의미 있는 상도 받으니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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