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최근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연구소가 북한의 수십 개 철새(습지)보호구들과 바다새보호구들에 대한 전면적인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보호 대상들을 새롭게 확정하는 한편 보호구 경계를 과학적으로 설정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9월 1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인간의 생존과 활동, 사회경제발전에 치명적 후과를 미치는 자연재해를 줄이는데서 습지의 역할은 크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습지라고 하면 물이 있는 습한 지역으로서 여기에는 호수, 늪, 간석지, 하천 등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담수자원의 주요 원천으로 되고 동식물의 서식 조건을 마련해 줄 뿐 아니라 홍수 피해나 가뭄 피해를 줄이거나 약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습지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한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습지를 잘 보호하는 것이 자연재해를 줄이는데서 중요한 문제라며 습지를 보호하자면 우선 습지를 비법적으로 개간해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습지 면적을 감소시키는 현상을 철저히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또 습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나 물고기, 물새와 같은 동식물들을 비법적으로 채취하거나 사냥하는 현상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습지면적과 수위변동, 습지에서 자라는 동식물들에 대한 조사와 감시 사업을 진행하고 습지보호를 위한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동서해 연안과 내륙의 여러 곳에 습지보호구들이 설정해 놓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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