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6.25전쟁 전까지 주민들에게 일상의 공간이었던 비무장지대 내 마을 일부를 문헌 및 구술, 현지조사 등을 통해 책자와 영상으로 기록하고 주요 내용을 메타버스를 통해 소개한다고 12월 28일 밝혔다.

비무장지대에는 약 400개의 크고 작은 마을이 존재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통일부는 그 중 연천군 고랑포리·항동리, 철원군 외촌리·유정리, 양구군문등리, 고성군 대강리·사비리 등 규모 있는 마을을 우선 조사했다.

해당 지역에 관한 문헌 분석으로 마을 위치와 특성을 확인하고, 생존 주민과의 면담을 통해 문화와 추억을 모았으며, 현지 방문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사업에 참여한 구술자는 총 24명으로 대부분이 90세 이상이며, 이들은 마을 공간과 그 안에서의 삶 등 고향에 대해 증언했다.

구술자료를 바탕으로 유엔사 및 현지 사단의 도움을 받아 비무장지대 내 마을을 방문했고, 지금은 완전히 변해버린 현장에서 마을터와 담벼락 등 흔적을 확인했다.

조사결과는 ‘디엠지(DMZ) 사라진마을 이야기’ 책자 및 영상, 그리고 ‘디엠지(DMZ) 사라진마을 메타버스’로, 디엠지(DMZ) 메타버스(univers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일부는 내년에도 비무장지대와 관련된 기억을 계속 발굴해 재현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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