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방대학의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해 주요 대학들이 나설 것을 요구했다.

로동신문은 “우수한 인재들을 더 많이 육성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부문의 전반적인 교육수준을 하루빨리 높은 단계에 올려 세워야 한다”며 “교육수준이 높은 대학들이 지방대학들을 도와주는 사업에 항상 깊은 관심을 돌리고 진심으로, 책임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확고한 기풍으로 되게 해야 한다”고 1월 20일 밝혔다.

로동신문은 지난해 교육수준이 높은 대학들이 지방대학들을 도와주기 위한 사업들이 활발히 벌어진 결과 해당 대학들의 교원역량 강화와 학생 실력 제고, 교육조건 개선 등에서 많은 전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건축대학 등 대학의 일꾼들과 교원, 연구사들은 지방대학들을 도와주는 사업을 국가 교육발전과 관련되는 중요한 문제로 여기고 실험실습설비 등을 한 가지라도 더 마련해주고 교원들의 자질을 높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반면 일부 대학들에서는 이러저러한 조건에 빙자하면서 담당한 대학들에 몇 건의 교수자료를 내려 보내주거나 일꾼들이 현지에 한 두 번 나가보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또 학과목 강습과 이동 강의 등도 제대로 조직하지 않아 해당 대학들의 교육수준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이런 사실들이 본위주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방대학들을 도와주기 위한 사업을 부담스러워 하면서 형식이나 차리고 건수나 채우는 식으로 이 사업을 대한다면 당 교육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과시될 수 없게 된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중요대학들을 비롯한 앞선 교육단위의 관계자들이 지방대학들의 교육사업을 적극 도와주어 다같이 발전을 이룩하는데 인재강국, 과학기술강국건설을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올해 지방대학들의 교육수준 제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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