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허준이 조선봉건왕조 시기 이름난 고려의학(한의학)자였다고 2월 2일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허준이 20대에 당시 명의로 알려진 유이태에게서 고려의학을 배웠고 1574년에 의과에 합격했으며 30살에 내의원 의관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후 국왕(선조)의 어의가 돼 33년간이나 궁중에서 치료 사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리랑메아리는 허준이 많은 의학 서적들을 탐독해 박식했으며 임상 경험이 풍부한 명의로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1591년 여러 지방의 천연두환자 치료에 온갖 정열을 쏟아 부어 새로운 처방을 고안하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했다는 것이다. 또 1596년 내의원에 편집국을 설치하고 동의보감 편찬사업을 주관했으며 1597년 왜병의 재침으로 편집국성원들이 흩어져 편찬사업이 중단됐지만 허준만은 중단하지 않았고 임진왜란 후에도 혼자서 계속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1610년 9월 마침내 동의보감 편찬을 완성하고 1613년 11월 목판본으로 동의보감을 출판했다고 아리랑메아리는 소개했다. 그가 쓴 동의보감은 17세기초까지 우리나라 의학발전 성과들을 집대성한 고려의학백과전서적으로 3대 고려의학 고전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 아리랑메아리는 1612년 온역(급성열성전염병)이 전국에 퍼져 인명피해가 생기자 그 치료 사업에 나서는 한편 의사들의 온역 치료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1613년 신찬벽온방 1권과 벽역신방 1권을 편찬, 출판하했다고 소개했다. 그가 남긴 저서들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오늘도 질병치료사업과 고려의학 연구사업에 귀중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준과 동의보감에 대해서는 북한에서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