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소프트웨어(SW) 결함과 오류를 줄이기 위한 테스트를 자동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북한은 안드로이드용 프로그램, 업무용 프로그램 테스트 도구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정보과학 2022년 제68권 제4호에 ‘자료구동형 자동시험체계의 설계에 대한 연구’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SW산업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SW시험에서 시간과 노력, 자원을 절약하고 시험 효율을 높이며 제품의 품질을 담보하는 것은 개발단위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도로 된다”며 “이를 위해 자동시험체계(시스템)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자료구동 방식으로 응용 프로그램들을 자동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자동시험(Automated Test)은 수동으로 시험하던 행위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소프트웨어 제품을 시험하는 공정이라고 소개했다.

SW를 개발할 때 오류, 결함을 찾아내기 위해 SW 테스트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SW 테스트 자동화 도구들이 개발돼 SW 테스트를 돕고 있다. 북한 연구진들도 SW 테스트 자동화 도구를 연구했다는 것이다.

논문은 SW자동시험의 빠른 발전으로 자동시험은 SW품질보증에서 점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문은 선행연구에서는 구조화 방식의 자동시험체계를 제안하고 안드로이드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자동시험 체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IT기술봉사기관의 업무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동시험체계를 구현했다고 한다. 이미 북한에서 앱 프로그램과 업무용 프로그램을 위한 SW 테스트 도구가 개발됐다는 것이다.

논문은 자신들이 제안한 방법은 통해서 기존 SW 결함 밀도가 1.24였던 것을 1.02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각종 정보화 사업이 추진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W 품질 높이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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