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일성종합대학
출처: 김일성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3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민족이 만든 종이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대학은 “고려시기 우리 인민은 고구려를 비롯한 삼국시기 종이생산의 오랜 전통을 계승해 우수한 종이들을 제조했다”며 “고려종이의 일반적 특징은 희고 질기고 매끈해 부드러우며 보풀이 일지 않고 벌레가 먹지 않는 것이었다. 당시 고려종이는 질이 매우 좋아 대외에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특히 백문지, 견지, 아청지가 고려 때는 물론 조선시대에도 중국에 수출됐으며 중국 귀족들의 필수품이 됐다고 전했다.

대학은 18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판된 책인 조선서지학에는 고려종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책은 “조선의 책들에 쓰인 종이는 어느 시대의 것을 물론 부드럽고 탄탄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상당히 얇은 종이로 만든 옛 나라 책들도 오랜 시일을 견뎌왔다. 이것은 절이나 유럽의 장서고들에서 발견되는 고려시기의 책들에 누런빛이 조금도 없고 좀이 먹지 않은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종이공업이 언제부터 조선에 창설됐는지 알 수 없으나 글씨를 옮겨 쓰는데 종이 이외의 것을 이용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미 9세기에는 책들이 널리 보급되고 정연하게 조직된 연구기관도 있었으며 그 후 10세기에는 도서관이 설립됐다는 점들을 미뤄보아 조선에서는 오래전부터 종이가 제조되고 있었다고 해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김책공대는 “인민들의 슬기와 재능에 의해 만들어진 고려종이가 자기의 우수성으로 인해 세상에 천하일등품으로까지 소문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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