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학부 연구진이 특이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원격교육 시 얼굴위조를 막는 기술이다. 북한이 원격교육을 확산시키고 있는 과정에서 사진 등을 이용한 대리출석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책공대는 9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 원격교육학부 연구진이 위조신호학습에 의한 얼굴위조방지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원격교육에서 제기되는 얼굴위조식별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일반적으로 얼굴위조식별 수단들인 사진이나 동영상이 가지고 있는 특성(실제 얼굴과 매체에 의한 위조얼굴 사이에 구별되는 성질인 화질 등)을 이용해 진행되고 심층학습이 발전돼 구별 특징 선정에서 인위적인 방법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위조검출이 실제 표본과 허위 표본을 분류하는 2진값분류 문제로 귀착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방법들에서는 충분히 구별되는 특징을 얻지 못하거나 학습된 자료모임에 대해 과적합 문제를 산생시켜 일반화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구진은 위조신호라는 개념을 도입해 학습모형의 일반화 능력을 높이고 위조식별 정확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대학은 제안된 방법으로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원격교육체계 학습자 인증에 구현해 보편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여러 매체들에 의한 얼굴위조식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원격교육의 실용성과 과학성을 높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책공대가 밝힌 내용으로 볼 때 사진, 동영상 등을 촬영한 후 원격교육 시 카메라에 그것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대리 출석, 대리 수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원격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과학자, 기술자, 당 간부 등을 대상으로 원격재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무가 바쁘다는 이유 등으로 대리 출석을 하는 문제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김책공대는 이런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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