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11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동지지가 체계와 서술방법에 있어서 봉건적 도식과 사실 나렬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내용, 체계, 서술 방법에서 근대적인 지리지로서의 특성이 있는 가치 있는 지리유산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대학은 대동지지가 19세기 중엽에 나온 지리책으로 대동방여고라고도 불리며 지리지도학자였던 김정호가 쓴 책이라고 설명했다. 대동지지의 구성은 32권 15책으로 돼 있다고 한다.

대학은 대동지지 저자가 19세기 조선의 상업, 교통 발전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1864년에 대동여지도를 다시 출판할 때 함께 만든 책이라고 지적했다.

책에는 지도에 담을 수 없었던 인구통계, 군대 배치와 그 역량, 배의 종류 및 그 수량, 풍속, 공납 등 근 40개의 항목이 각 군, 현별로 상세히 서술돼 있다고 전했다.

책의 첫머리에는 총목록과 인용한 책 65종이 제시돼 있고 1권에는 서울, 2권~24권에는 전국 8도의 지방지, 25권에는 산천, 26권에는 국토의 방비, 27권~28권에는 교통, 통신, 29권~32권에는 고대로부터 고려시기에 이르는 기간의 국토 변동에 관한 역사 지리가 적혀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기간에 걸친 현지 조사에 기초한 새로운 자료들과 많은 참고자료들에 기초해 새로운 체계로 쓴 책이라고 대학은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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