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11월 21일 김일성종합대학 인공지능기술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 정보기술연구소 등이 지난 10월 진행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3에서 올해 10대 최우수정보기술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최우수정보기술기업이 국가급의 정보체계를 비롯한 중요정보기술제품의 수와 품질관리체계의 수준, 핵심기술의 보유량, 총생산액 등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단위라고 소개했다.

올해에는 국가경제의 수자화(디지털화)를 실현하고 국가공무정보화, 농업부문정보화, 교육부문정보화 등 국가적 의의를 가지는 중요 정보화 대상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한 기관들이 선정됐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국가정보화와 수자경제건설에 이바지하는 각종 소프트웨어들을 비롯한 정보기술제품들을 생산하는 정보기술기업들은 나라의 정보산업발전을 떠밀고 나가는 핵심 역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수많은 정보기술기업들이 있지만 매 단위가 나라의 정보화 실현에 기여하는 정도는 각이하며 발전 수준도 단위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중요한 척도 중 하나가 바로 핵심기술의 보유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10대 최우수정보기술기업으로 선정된 기관들이 국가적인 정보화 사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경쟁력 있는 핵심기술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부 인공지능기술연구소가 올해에 인공지능(AI) 기술에 의한 필답시험지원체계와 농업부문관리정보체계를 개발 도입하고 농업 부문과 보건 부문의 정보화총설계서를 작성 완성하는데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 비결은 이 연구소가 음성인식, 문자인식, 기계번역기술을 비롯한 인공지능응용기술들을 핵심기술로 확고히 틀어쥐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공지능기술연구소는 세계적인 발전추세와 선진과학기술자료들의 연구 분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 정보과학부 책임일꾼들의 과학적인 지도로 연구소에서는 총화모임과 토론회, 발표회, 인터넷을 통한 논문 발표 등을 통해 인공지능응용기술들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가 최우수정보기술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적인 정보화 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핵심기술의 경쟁력을 부단히 높여나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보기술연구소 관계자들은 국가적으로 중시되는 대상 과제들을 수행해야 하는 긴박한 속에서도 농업 부문 정보화에 기여하는 결과물을 내놓을 것을 결심하고 과제를 설정했다고 한다. 농업과학연구기관과의 긴밀한 연계 하에 농업 부문의 정보화 실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또 정보기술연구소는 국가공무와 교육, 보건부문의 정보화를 실현하는데 이바지하는 중요과제들을 맡아 수행하는 과정에서 올해에도 10대 최우수정보기술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으며 여러 인공지능응용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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