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K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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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NK경제를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 그중에서도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NK경제의 최고 정기 후원금을 1만원 이하로 일괄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만원 이하로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대로 후원을 받도록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3만원을 후원해주시는 분의 후원금을 매달 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5000원을 후원해주시는 분들은 그대로 5000원 후원이 됩니다.

이렇게 1만원 이하로 후원금을 조정하는 것은 개인 독자님들께 큰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독자님들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IMF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더구나 북한, 남북, 통일 관련된 부문은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남과 북이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남한 정부가 보수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관, 기업에서는 남북 협력 업무가 아예 사라지고 관련된 일을 하시던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남북, 통일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사업, 연구를 하시는 분들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NK경제에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후원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후원 자체를 일시 또는 전면 중단하는 것이 어떨지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경우 독자님들이 NK경제가 폐간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인 독자님들의 부담을 줄이고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는 1인당 1만원 이하로만 후원을 받고자 합니다. 독자님, 후원자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사회에서 100원, 1000원 벌기도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독자님들이 보내주시는 5000원, 1만원에 얼마나 많은 땀이 녹아들어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금을 스스로 줄이는 이런 행동을 보고 어떤 분들은 NK경제 대표이사가 바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기업 특히 언론사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상도에 나오는 대사처럼 당장 눈앞에 돈을 남기는 것 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NK경제 독자님들이 저에게는 세상에 없는 보석과 같습니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독자님들이 더 소중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바보라고 한다면 욕을 먹고 손가락질을 당해도 괜찮습니다.

후원금이 줄어서 NK경제 운영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행히 저는 처, 자식이 없기 때문에 혼자서 조금 더 아끼고 덜 쓰면 됩니다. 연애를 하지도 않고 결혼을 할 것 같지도 않아서 돈이 크게 들어갈 일도 없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대표이사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개인적으로 벌어서 충당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님들께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더 후원을 하고 싶은데 아쉽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대신에 NK경제를 더 많이 알려주십시오.

NK경제 기사를 다른 분들에게 공유하고 뉴스레터 구독 역시 더 많이 해주신다면 그것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을 것입니다. 결국 독자님들이 언론사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독자님, 후원자님들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밝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NK경제 대표이사 강진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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