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NK경제입니다.

항상 관심을 갖고 기사를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NK경제와 상표 등록과 관련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2018년초 NK미디어그룹은 NK경제 창간을 준비하면서 상표출원 전문업체를 이용해 특허청에 'NK경제' 상표 출원을 했습니다.

현재 사회는 브랜드의 가치가 중요합니다. 때문에 모든 기업은 기업의 이름, 제품, 서비스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합니다. 그래야 상표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상표 등록은 출원(신청) 후 심사를 거쳐 반려 또는 공고 그리고 등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2018년 6월 특허청은 'NK경제' 상표 등록을 진행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NK'라는 영문자 2개와 '경제'라는 일반 명사 단어의 결합을 상표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LG전자의 경우 'LG'라는 영문자 2개와 '전자'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입니다.

또 한국경제는 '한국'이라 일반 명사와 '경제'라는 일반 명사가 결합된 상표입니다.

그래서 특허청에 문의를 했습니다. 조선일보, 한국경제, 매일경제, 아시아경제 등 언론은 되고 NK경제는 안되는 것이냐고.

또 KT, 삼성전자, SK텔레콤,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대기업은 되는데 왜 NK경제는 안 되는 것이냐고 말입니다.

이의를 제기했지만 특허청은 안 된다는 설명만 했습니다.

NK경제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유제라며 이걸 저에게 등록해주면 다른 사람들이 NK경제를 사용하는데 불편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엉뚱한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만약 그런 논리라면 서울경제(서울의 경제), 한국경제(한국의 경제)야 말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등록을 해주면 안 될 것입니다. 

이에 NK미디어그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특허청에 소명을 요구했습니다.

역시 특허청은 NK경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반면 LG전자나 조선일보, 한국경제는 오랫동안 사용돼 왔고 누구나 아는 상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시작이 없는 기업은 없습니다. 유명한 언론사, 대기업도 1, 2년차 기업일 때 얼마나 유명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았을까요?

이의를 제기했지만 특허청은 다시 안 된다고 했습니다.

NK미디어그룹은 다시 'NK경제'가 상표 등록이 안 되면 앞으로 다른 기업, 사람이 NK경제로 상표 등록을 하려고 했을 때 안 한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특허청에 요청했습니다.

특허청은 그것 역시 안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향후에 등록을 해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중소기업벤처기업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상표를 등록하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별이 있을 수 있는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중기벤처부 관계자 분은 전화를 주셔서 안타까운 상황은 알겠지만 담당 부처가 특허청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중기벤처부 관계자가 전화해서 이야길 했지만 특허청에서는 자신들이 알아서 한다고 했기 때문에 중기벤처부 관계자분도 어쩔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허청과 분쟁을 하면서 수개월을 보내야 했고 결국 NK경제로 등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2019년 다시 여러 상표출원 전문업체과 여러 방안을 알아봤습니다.

로고 이미지로 등록을 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현재 NK경제 로고 정도로는 안 되고 큰 특징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자가 약간 변형된 것만으로 NK경제는 상표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큰 변형을 줄 경우 NK경제라는 글을 사실상 인식할 수 없게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NK경제 단어가 아니라 좀 더 긴 단어(문장)으로 신청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통일을 준비하는 경제신문 NK경제'라는 사실상 문장으로 상표 신청을 했습니다. 신청할 때 각 단어가 아니라 전체 문장만 상표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그렇게라도 진행을 했습니다.

즉 '통일을 준비하는 경제신문 NK경제'는 보호를 받지만 'NK경제'만으로는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허청에서 NK경제만으로 변별력이 없다고 계속 주장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신청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특허청의 입장도 이해를 했습니다. NK경제라는 단어가 너무 짧고 단순하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진행하는데 또 수개월이 걸렸습니다. 2020년 3월 26일 특허청에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경제신문 NK경제'로도 상표 등록을 해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통일을 준비하는', '경제신문'을 누구나 쓸 수 있는 단어이고 'NK'는 2개 영문자 조합이며, 경제는 일반 명사라는 것입니다. 2018년에 반려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상표 등록을 해주지 않겠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NK경제 너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혼자서 2년 동안 이 과정을 진행하고 상표 신청을 하고 자문을 받고 하면서 들어간 돈이 수 백 만원입니다. 여기서는 간략히 설명했지만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겠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창업을 해서 기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입니다. 정부에서는 창업을 독려하고 기업이 잘 되도록 지원한다고 하지만 행정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때문에 누군가 창업을 한다고 하면 저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말립니다.

또 대한민국에서 북한, 통일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것도 어리석은 짓입니다. 정부에서 통일, 남북협력, 평화경제를 외치지만 전혀 그에 대한 지원은 없습니다. 오히려 현장의 사람들은 북한, 통일 관련된 것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봅니다. 대북 사업이나 북한, 통일 관련 일을 한다고 하면 저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 통일과 관련해서 창업을 해서 기업을 운영하겠다고 한 것은 미친 짓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태클이 들어오고 안 된다고 합니다.

실패할 때 마다 너무나 고통스럽고 이 길을 왜 가야하는지 스스로 반문합니다. 그대로 주저 앉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독자님들과 취재원들, 동료들에게 항상 웃는 얼굴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눈물도 참아야 합니다.

하지만 NK미디어그룹과 NK경제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꼼수를 부릴 생각도 없습니다. 10번의 실패 아니 100번 실패를 한다고 해도 다시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허청에서 안 된다고 하면 2020년 또 다시 신청할 것입니다. 안 된다면 2021년에도 2022년에도 2023년에도 10년이건 20년이건 계속 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또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

NK미디어그룹의 미흡함으로 인해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는 점 송구스럽습니다.

다음에는 꼭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NK경제 구성원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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