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든 기업들 다품종소량생산 받아들여야"
북한 "모든 기업들 다품종소량생산 받아들여야"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1.02.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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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대량 생산에서 벗어나 다품종소량생산을 하는 전략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6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발간한 경제연구 2020년 2호에 ‘다품종소량생산방식의 본질과 특징’이라는 내용이 수록됐다.

이 글은 “모든 기업체들에서는 다품종소량생산방식의 본질과 특징을 잘 알고 그것을 널리 받아들여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게 생산공정의 현대화, 정보화를 다그치며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적극 이바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은 북한 로동당이 경제 모든 부문에서 생상공정을 자동화, 지능화하고 공장, 기업소들을 무인화 하는 것을 경제의 현대화, 정보화 실현의 전략적 목표로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는 앞선 생산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은 “다품종소량생산방식은 지식경제시대에 고유한 생산방식이다”라며 “다품종소량생산방식은 다양한 품종의 제품을 적은 양씩 생산하는 자동생산방식이다”라고 정의했다.

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조금씩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다품종소량생산은 생산, 제조 부문의 정보화와도 관련이 있다.

북한 글은 “다품종소량생산방식이 제품의 생산을 자동적으로 하면서 여러 품종을 적은 양씩 생산하므로 다양한 수요에 재빨리 적응해나가는데 유리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품종소량생산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글은 생산력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이 집체적 수요 예를 들어 ‘단체복’이 아니라 자기의 개별적 수요를 만족시키는 ‘개별옷’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를 추진하지 못하면 사회주의사회에서 주민들의 늘어나는 물질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고 나아가 사회주의경제의 우월성 발양에 지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글은 다품종소량생산방식의 특징이 분산화, 개성화, 전문화, 소형화라고 설명했다. 이 방식에서는 새로운 제품의 끊임없는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지식과 새 기술이 생산 분야에 도입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생산자들이 여러 작업조작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작업조작에 대한 충분한 과학기술적 이해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글은 “다품종소량생산체계에서는 생산자들이 높은 과학기술지식과 부단히 변화되는 복잡한 생산적 조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소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다품종소량생산체계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분야의 높은 과학기술지식과 생산적 조작기능을 소유한 사람들 사이의 협력을 합리적으로 조직하는 문제가 보다 더 중요하게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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