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NK경제 대표이사 강진규입니다. 

NK경제를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NK경제 운영과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익명의 이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1억원에 NK경제 사이트를 판매할 생각이 있는지 문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메일을 보낸 사람이 자신을 밝히지 않았고, 목적도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도가 무엇인지 묻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연락이 없었습니다.

최근 언론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NK경제처럼 포털 사이트에 검색 제휴가 되지 않았지만 몇년 간 운영된 언론사를 인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다음 등에 검색 제휴가 된 언론사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인수 가격이 3~4억원이었고 최근에는 7~8억원이라고 합니다. 즉 네이버, 다음 등에 제휴가 되지 않은 언론사를 1~2억원에 구매해서 검색 제휴가 되도록 함으로써 차익을 챙기려는 것입니다.

그런 목적이 아니더라도 새로 언론사를 창업해서 몇년 간 운영하게 되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절약하기 위해 인수를 하려는 곳들도 있다고 합니다.

저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람이 장난을 친 것인지, 실제 인수 의향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또 언론사 인수를 통해 이익을 남기려는 것인지, 진짜 북한과 남북 통일에 관심이 있기 때문인지 그 의도 역시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NK경제를 매각할 뜻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내일을 알 수 없다고 하지만 현재 저는 1억원이 아니라 1000억원을 준다고 해도 NK경제를 팔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NK경제를 창간해서 운영하는 것은 NK경제를 성장시켜서 건설사에 많은 돈을 받고 팔려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남북 관계와 통일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입니다. 또 기자의 입장에서는 악습과 부조리가 없는 언론사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쓰고 싶은 기사를 마음 껏 쓰기 위해 창간을 한 것입니다.

제가 NK경제를 매각할 뜻이 없다고 한 가장 큰 이유는 많은 분들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NK경제를 창간 한 후 약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고 뜻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NK경제에서 기자로 일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한 60대 원로 학자분께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도전하는 제가 존경스럽다고 말씀하셔서 부끄러움에 제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남몰래 기사 소스를 주거나 금전적 도움을 주신 분들도 많습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유럽 그리고 북한에 계신 분들이 NK경제를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뜻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

또 제가 NK경제를 매각하지 않으려는 것은 언론계가 혼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NK경제가 엉뚱한 곳에 인수된다면 광고 기사, 선정적 기사들로 도배가 될지도 모릅니다.

또 극단적인 정치꾼들에 의해 친북, 반북으로 나눠 싸우는데 이용될지도 모릅니다. 최악의 경우는 '김정은 총비서 사망설' 같은 북한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고 퍼트리는 언론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작은 언론사를 창간하고 그것을 운영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더구나 북한, 통일, 남북에 관한 언론사는 더 어렵습니다. 누군가 언론사를 창간하려고 한다면 저는 무조건 만류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돈을 받고 매각을 하는 것이 속 편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NK경제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몸은 먼 곳에 있지만 뜻을 함께 해준 독자이며, 스승이며 또한 친구인 분에게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NK경제는 이제 대표이사인 저 개인의 꿈이 아니라 수많은 분들의 꿈을 함께 하는 언론사가 됐습니다. 꿈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 큰 꿈을 안고 나아갈 것입니다.

앞으로 매각 제의가 온다고 해도 흔들림 없이 NK경제를 운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K경제 대표이사 강진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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