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오늘의조국사 잡지 금수강산 2022년 6월호
출처: 오늘의조국사 잡지 금수강산 2022년 6월호

북한이 농업정보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먼거리영농기술봉사시스템이 화상회의, 원격강의, 기술자료서비스, 이동통신망 정보 제공 서비스가 망라된 농업정보종합서비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오늘의조국사가 발행한 잡지 금수강산 2022년 6월호에 농업위원회 심영호 부원의 인터뷰 내용이 게재됐다.

심영호 부원은 “농장들에서 하늘이 기사장이라고 하던 때는 영영 지나갔다. 과거 주로 경험주의에 매달리던 농사방법에서 벗어나 과학농사에 의거하려는 농장 관계자들의 관심과 열의가 나날이 커가고 있다”며 “이에 맞게 농업위원회에서는 농장원들에게 선진과학기술을 습득시키기 위한 사업을 선행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부원은 “이 과정에 주요 영농공정별 기술전습회와 보여주기 사업, 다수확 경험교환 등 과학기술보급 사업이 농장 일꾼들과 작업반 기술원들만을 대상으로 하던 틀에서 벗어나 농장원들을 위한 사업으로 전환됐다”고 소개했다. 농업과학기술보급 사업의 대상이 일부 관계자들에서 전체 농민들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그는 “농장원들 사이에서 선진농업과학기술을 물과 공기처럼 귀중히 여기고 과학기술에 의거해 농사를 짓는 것이 풍조가 되고 있다”며 “위원회에서는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체계를 통해 과학농사에 대한 농장원들의 지향과 열의를 더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먼거리영농기술 시스템의 운영을 농업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 부원은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체계가 농업위원회와 과학연구기관, 각급 농업지도기관들과 농장들을 컴퓨터망으로 연결하고 영농사업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실시간으로 주고 받으면서 협의, 대책하는 정보기술체계라고 정의했다.

화상회의, 원격강의 및 문답봉사체계와 홈페이지를 통한 기술자료봉사체계, 이동통신망에 의한 질문접수 및 자료봉사체계로 구성된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체계는 선진과학기술이 물 흐르듯 끊임없이 보급되고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영농작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즉시 협의 대책할 수 있도록 한다.

농업위원회에서는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에서 중요한 화상회의, 원격강의 실시간 문답 등을 원만히 보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술을 더욱 완성하는 한편 자료기지(DB)를 풍부히 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심 부원은 농업위원회에서 농업연구원, 인민대학습당, 과학기술전당 등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국내외 과학농사기술자료, 소논문, 다수확 경험들과 다매체편집물들을 영농공정별로 작물별로 목록화했다고 전했다. 인민대학습당, 과학기술전당 등 과학기술보급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들과 농업위원회가 협력해 국내외 농업과학 관련 자료를 수집, 보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업위원회는 우수한 영농기술경험발표를 화상 및 동영상으로 진행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또 기술자료봉사를 실시간으로 하기 위해 농업위원회 홈페이지에 개설된 영농기술문답페이지에 실린 물음과 대답들을 열람하면서 자기 단위에서 유사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긍정적인 해답을 얻도록 하고 있다.

농업위원회는 여러 종합적인 기술자료들을 신속 정확히 제공하는 집중자료봉사와 새로운 영농기술에 대한 긴급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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