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서면 눈으로 북녘땅을 볼 수 있다. 그곳은 예전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오두산성이 존재했다. 오두산성은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점령한 백제 관미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향민들과 북한, 통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오두산통일전망대를 찾는다.

전망대 근처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다. 그중 평양옥은 평양냉면, 이북식 만두 등 북한 음식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다.  

평양옥의 대표 메뉴인 평양냉면은 정통 평양냉면을 표방하는 식당의 냉면과는 차이가 있다. 평양냉면은 슴슴한 것이 특징인데 평양옥의 냉면은 덜 슴슴하고 좀 더 단맛이 강하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슴슴한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 매니아는 평양옥 냉면의 단맛을 싫어할 수 있다. 반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좋아할 수 있는 맛이다. 아이들, 청소년 등은 평양옥의 냉면을 좋아할 것 같다.  

한마디로 대중적인 입맛에 맞춘 냉면이지만 냉면 매니아는 고개를 저을 수 있다.

평양옥의 또 다른 메뉴인 빈대떡은 집에서 부친 부침개의 느낌이다. 그런데 녹두의 함량이 적은 것인지 빈대떡 보다는 일반 부침개라는 생각이 든다.

맛은 무난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냉면 가격이 1만4000원, 빈대떡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서울 시내 중심가의 냉면집 가격 수준이다.

아마도 평양옥이 오두산통일전망대 근처 관광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맛과 비교해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오두산통일전망대 근처에서 북한을 바라본 후 감성에 젖어 평양냉면이 먹고 싶다면 한 번 쯤은 가볼만하다. 그러나 가성비를 생각하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상호: 평양옥

주메뉴: 냉면

주소: 경기 파주시 탄현면 평화로 885-94

전화: 031-945-1195

* 이 리뷰는 자비로 음식값을 모두 계산을 하고 작성한 것입니다. 어떤 협찬이나 지원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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