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윤석열 대통령(앞줄 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평택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모습 출처: 대통령실
20일 윤석열 대통령(앞줄 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평택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모습 출처: 대통령실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 후 윤 대통령의 담대한 계획을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미 정상은 북한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21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공개했다.

이날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빈틈없는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한반도 뿐 아니라 여타 아시아 지역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두 정상은 올해 들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라는 점에서 이를 규탄하고,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핵 번영의 한반도를 목표로 하는 담대한 계획을 통해 남북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구상을 설명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고, 공동 안보와 번영을 수호하며, 공동의 가치를 지지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을 촉진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특히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발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두 정상은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필요 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는 데 대한 미국의 공약과 이런 조치들의 확대와 억제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또는 추가적 조치들을 식별해 나가기로 하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과 미국은 국가 배후의 사이버 공격 등을 포함하여 북한으로부터의 다양한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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