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탄광 갱도의 전차선을 이용한 통신시스템을 개발,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은 1월 18일 홈페이지에 체신학부 변철웅 연구사가 전차선을 이용한 갱지령통신체계(시스템)를 개발,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대학은 이 통신시스템로 전차갱들에 이미 가설돼 있는 전차선을 통신매체로 이용해 이동 중에 있는 전차들과의 운행지휘통신을 실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탄광에서 갱도 전차를 운영하는데 전차선을 매체로 이용하는 통신시스템을 개발해 탄광 갱도의 통신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책공대는 전차선을 이용한 갱지령 대화기가 수자신호처리부, 전차선결합부, 음성신호결합부, 송신부와 수신부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수자신호처리부는 모든 주변 장치들 사이에서 각종 조종신호와 상태신호들을 전달하며 음성신호결합부를 통해 입구되는 음성자료를 압축 부호화하고 위상변조 방식으로 수자(디지털) 변조하며, 전차선 결합부를 통해 입구되는 고주파 신호를 수자 복조하고 압축된 음성자료를 복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또 전차선결합부는 전차선의 직류와 교류 잡음 성분을 차단하고 필요한 고주파 신호만을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북한 연구진들은 전차선을 이용해 특정 고주하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통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은 음성신호결합부가 마이크에서 발생된 상사음성 신호를 수자 신호로 변환해 수자 신호 처리부에 넘기거나 수자 신호 처리부에서 출구되는 수자 음성자료를 상사 음성신호로 변환하여 고성기로 출력한다고 소개했다.

대학은 이 갱지령통신체계가 통신케이블이나 무선중계기 등 유선 또는 무선통신기반을 추가로 구축하지 않고 이미 이용하고 있는 전차선을 이용해 갱내 지휘통신을 보장하기 때문에 통신기반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절약하게 되며 통신체계의 유지보수와 관리에 필요한 많은 노력을 절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이 통신시스템은 통신선을 새로 깔거나 무선통신장치를 설치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 방식을 다른 곳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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