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중앙통신
출처: 조선중앙통신

북한 핵개발의 핵심이 결국 IT인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3월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지도에는 당 중앙위원회 홍승무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일꾼들과 핵무기연구소와 미사일총국의 관계자들이 참가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핵무기연구소가 당 제8차 대회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핵무기발전방향과 전략적 방침에 따라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수년 간의 사업정형과 생산 실태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총비서에게 핵무기 적용 수단과 작전의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르는 새로운 전술핵 무기들의 기술적 제원 및 구조작용 특성, 각이한 무기체계들과의 호환성 등에 대해 보고했다는 것이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진행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에서 과학성과 신뢰성, 안전성이 검증된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 ‘핵방아쇠’의 정보화 기술 상태를 김정은 총비서가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북한이 ‘핵방아쇠’라고 불리는 국가핵무기종합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은 여기서 정보화 기술 상태라며 명확히 IT시스템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즉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의 핵무기를 관리하고 발사하는 IT시스템을 점검했다는 뜻이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가 참가한 가운데 3월 18일, 19일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에서는 가상적인 긴급 상황 속에서 핵공격명령 하달 및 접수 절차의 정확성과 핵무기취급질서, 각이한 핵공격방안에 따르는 가동절차를 점검했다고 한다. 또 전술핵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발사훈련도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통해 이 훈련의 핵심이 국가핵무기종합관리시스템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핵무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IT시스템이 필요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운영하고 공격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이 시스템이 무력화되면 핵무기를 운영하거나 발사할 수 없을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에 다각적인 작전 공간에서 각이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통합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다각적인 작전 공간은 지휘통제실 뿐 아니라 차량, 함정 등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총비서는 “그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돼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북한의 핵방아쇠 시스템은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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