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K경제

북한이 당 간부들에게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에서 식량문제 해결과 경공업혁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당국이 간부들에게 동·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건설을 추진한다는 점도 명확히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NK경제는 북한 로동당이 2022년 10월 김정은 총비서의 방침을 당 간부들에게 소개한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

로동당은 문건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을 완수하고 그 성과를 다음 단계로 확대하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밀고 나가야 한다”며 “5개년계획을 반드시 수행해 북한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확실하게 다지고 식량문제, 인민소비품문제를 비롯한 인민생활 향상과 관련한 절실한 문제들을 원만히 푸는 것은 북한 정부 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혁명과업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로동당은 간부들에게 5개년계획의 목표가 무엇인지 소개했다. 문건은 “5개년계획은 나라의 경제사업 실태와 현실적 가능성에 토대해 지속적인 경제상승과 인민생활의 뚜렷한 개선 향상에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대한 세부 사항도 열거했다. 문건은 북한의 경제사령부인 내각이 경제사업 전반을 철저히 장악하고 다같이 추진시켜 나가는 방향에서 경제건설과 경제발전을 옳게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식량문제와 인민소비품문제를 가까운 연간에 해결하기 위해 농업생산과 경공업발전에 계속 주된 힘을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건은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는데 급선무는 먹는 문제, 소비품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건은 “5개년계획 기간에 국가알곡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해 인민들에게 식량이 넉넉히 차례지도록 하며 경공업생산을 질량적으로 높여 필수 소비품, 기초식품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건은 농업생산발전에 힘을 넣어야 한다며 농사를 안전하게 짓고 생산성을 높이며 알곡생산 구조를 바꾸고 양곡수매와 식량공급 사업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을 받들고 농촌진흥을 다그쳐야 한다며 농촌진흥이 곧 사회주의농촌문제해결이며 사회주의 수호전이라고 주장했다.

로동당은 문건에서 소비품문제를 풀기 위한 경공업혁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민생활에서 절실히 필요한 소비품을 생산 보장하는 것을 어길 수 없는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소비품들의 품질을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며 소비품의 품질 제고는 경공업혁명에서 종자이고 기본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문건은 기간공업부문이 계속 기치를 들고 인민경제 전반을 견인해야 한다며 정비보강전략에 따르는 계획들을 완강하게 집행해 나가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생산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해 인민경제의 성장과 발전의 동력, 잠재력을 더욱 튼튼히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최대한 정략하면서 최대한 실리를 얻을 수 있게 경영관리, 기업관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건은 국가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전망적인 사업들을 계획적으로 단계별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전망적인 사업들은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건설, 대규모온실농장 건설, 대운하건설 등이다.

문건은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건설과 대규모 온실농장 건설들을 비롯해 앞으로 인민들에게 더 좋고 훌륭한 생황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한 사업들에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나라의 동·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건설을 비롯한 전망적인 경제 사업들에 대한 과학적인 타산과 정확한 추진 계획을 세우며 일단 시작한 다음에는 국가적인 힘을 넣어 성공을 안아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건설을 추진한다는 점을 당 간부들에게 명확히 제시한 것이다.

또 문건은 북한 정부가 힘 있게 추진해야 할 중대사가 국토관리사업과 재해방지를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과학적인 중장기계획에 따라 치수전략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야 하며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적인 재해방지능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문건은 김정은 총비서가 연설 등에서 밝힌 방침과 전략을 당 간부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 문건으로 볼 때 북한의 경제 부문에서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식량생산과 소비품생산을 늘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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