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구진이 마이크로소프트 액세스(Microsoft Access)로 운영하고 있던 동물화석 데이터베이스(DB)를 오라클 MySQL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지구환경과학 및 지질학 2023년 제69권 제1호에 ‘우리나라(북한) 제4기 포유동물화석의 종정보자료기지 설계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포유동물 화석 연구에서 자료기지(DB)를 이용하는 것이 화석 표본 감정의 과학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현대적인 정량 분석 방법을 적용하는데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 북한에서 제4기 포유동물 화석 자료기지에 대한 연구가 원만히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북한 연구진은 지금까지 기재된 제4기 포유동물 화석 표본들과 연구자료에 기초해 제4기 포유동물 화석 종정보자료기지를 설계했다는 것이다.

논문은 선행연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액세스(Microsoft Access)를 이용해 DB를 설계해 컴퓨터망을 통한 자료기지 이용에서 여러 문제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액세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만든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다. 이 프로그램은 엑셀보다는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지만 서버가 아닌 PC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개인, 중소기업 등에서 주로 활용한다. 전문가, 대형 기관에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북한 연구진들은 논문을 통해 MySQL을 이용해 제4기 포유동물화석의 종정보자료기지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MySQL은 오픈소스 기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RDBMS)으로 미국 오라클이 개발하고 있다. 북한 연구진은 데이터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전환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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