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O의 북한 회원 정보
WIPO의 북한 회원 정보

북한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시행하는 ‘WIPO 글로벌 어워드 2024’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로동신문은 2월 15일 “지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 과학기술인재들을 적극 내세우고 우대하기 위한 조치들이 강구되는 상황에서 전 사회적으로 위포(WIPO) 국가상에 대한 관심이 비할 바 없이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 지적소유권총국 관계자들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박락천 지적소유권총국 부총국장은 “위포(WIPO)란 세계지적소유권기구의 약칭이다”라며 “세계지적소유권기구는 지난 시기에 적용하던 위포상 체계를 개정하고 2년 전 부터 가동시켰다. 위포국가상은 지적재부를 창조해 해당 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 및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사람들에게 세계지적소유권기구(위포)와 해당 기구성원국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상이다”라고 설명했다.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WIPO)는 세계지적재산권을 관장하는 UN전문기구로 193개국이 가입돼 있다. 한국과 북한도 WIPO 회원국이다. 

방학철 지적소유권총국 과장은 “위포국가상에는 위포국가발명가상, 위포국가창작상, 위포국가기업상, 위포국가소년상 등이 있다”며 “위포국가발명가상은 우수한 발명을 하여 나라의 경제 및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며 위포국가창작상은 창작활동으로 문화예술, 다매체, 소프트웨어 분야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기업활동에 지적소유권을 적극 활용해 생산을 활성화하고 있는 공장, 기업소들에는 위포국가기업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명, 도안, 영화 및 작품창작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는 위포국가소년상을 준다. 위포국가상은 해당 나라의 지적수준과 잠재력, 발전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인해 지금 많은 나라들이 상수여 사업을 중시하고 그 수상자 대열을 늘리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지적한 것은 WIPO 글로벌 어워드로 보인다. WIPO는 2022년 지적재산권을 현명하게 활용해 상업화하는 동시에 혁신과 창의성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공헌을 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2022년에 5개, 2023년 7개 기업이 수상했다. WIPO는 3월 31일까지 2024년 글로벌 어워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북한은 글로벌 어워드 참가와 연계해 자체적인 위포국가상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황지성 지적소유권총국 책임부원은 “당에서는 위포국가상 수상자 대열을 늘릴 것에 대한 과업을 제시하고 해당한 조치들도 취해주었다”며 “위포국가상 수상자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우리의 지적창조력이 강화돼 부흥발전을 풍부한 지식과 기술로 떠밀고나가는 과학기술의 주인, 인재들이 늘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적소유권총국은 대상들에 대한 심의를 과학성, 공정성, 객관성의 원칙에서 하기 위한 실무적인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또 모든 기관들에서 상수여 대상들에 대한 추천 문건들을 제때에 제출해 상수여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당한 대책들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위포국가상수여 대상이 매 부류의 상에 대해 해마다 1~2개 선정한다며 위포국가기업상은 종업원수가 300명 이하인 중소규모의 공장, 기업소를 선정해야 하며 위포국가소년상은 7살부터 14살까지의 연령기에 있는 학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IPO 글로벌 어워드 참가 대상이 직원 300명 이하 연 매출 1500만달러(약 2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이다. 

로동신문은 위포국가상을 수여받은 대상들이 다른 나라들에 자기의 지적재산을 등록하고 보호받을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그 이용을 허가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위포국가상이 제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로부터 상수여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들을 알기 위해 북한 내에서 매일 수많은 사람들한테서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으로 볼 때 북한은 WIPO 글로벌 어워드에 국가적으로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예선 성격으로 자체적인 위포국가상을 선정하고 우수한 기업을 실제 국제 대회에 참가시키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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