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5개년 계획 수행의 명백한 실천적 담보를 확보하기 위한 올해의 투쟁에서 과학계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가 중요하게 강조한 바와 같이 모든 연구와 개발, 혁신과제들을 실제 과학성과 효과성이 담보되고 은(성과)을 낼 수 있게 높은 수준에서 수행하는 것”이라고 2월 23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아무리 많은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고 해도 그 결과들이 과학적으로 완벽하지 못하고 기술경제적으로 크게 효과가 없는 것이라면 과학성과 효과성이 실질적으로 담보되지 못한 것이라면 현실에서 은을 낼 수 없으며 결국 그러한 연구성과는 설사 100가지, 1000가지 나왔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사격의 묘리를 잘 알아야 백발백중의 명사수가 될 수 있듯이 과학적인 이론에 기초한 과학적인 방법, 과학적인 실천을 요구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과학의 법칙을 깊이 체득하고 기술적 원리를 심도 있게 터득한 높은 실력, 정확한 안목과 풍부한 자질을 지녀야 과학성과 효과성이 담보되는 연구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자명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이 과학자의 혁명적 양심이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리안국 국가과학원 함흥분원 화학공학연구소 박사를 예로 들었다. 그는 물의 자화처리에 의한 공업용보일러와 열교환기에서의 물때 방지기술연구와 도입에 한생을 바쳤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과학을 알기 전에 먼저 혁명을 알고 나라의 걱정과 고민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일줄 아는 그였기에 고난의 시기에도 탐구의 길을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적 양심, 애국적 양심을 간직하고 전국의 방방곡곡을 쉼 없이 오가며 자기가 내놓은 연구결과의 과학성과 효과성을 담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당에서 과학연구부문에서 건수나 채우는 연구성과가 아니라 10가지라도 나라의 경제와 인민생활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실천적인 연구성과를 내놓을 것을 일관한 정책적 요구로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 일부 과학자, 기술자들 사이에서 조건과 환경에 빙자하면서 건수나 채우는 식, 생색이나 내는 식으로 설익고 불완전한 연구결과를 내놓아 나라에 손해를 주는 것이 결코 실력의 부족이나 안목과 자질의 결핍 때문만이 아니라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시대와 혁명이 바라는 참된 인재가 무엇을 하나 연구도입했다고 자랑하기에 앞서 현실에서 그 경제적 효과성과 과학기술적 담보가 확고히 검증되도록 완전무결하게 성공시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과학자, 기술자들은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