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설정보모델링(BIM)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북한 건축 분야에서 IT 기술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9월 21일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건축연구원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

조선의오늘은 김 위원장이 2017년 3월 설계부문의 본보기, 표준으로 전변된 백두산건축연구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6년 7월 백두산건축연구원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연구원을 설계부문의 본보기, 표준으로 전변시킬 것에 대해 지시했다고 한다. 2016년 현대화를 지시하고 2017년 확인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연구원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에게 백두산건축연구원에서 건물정보모형화(BIM)에 의한 통합설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건축단면도작성설계도면을 보여주고 BIM이 건물정보들에 대한 물리적 및 기능적 특징들의 수자적(디지털) 표현이라는 것과 건물정보모형의 작성방법에 대해 그리고 급배수, 환기, 난방을 비롯한 인접 도면들도 BIM으로 작성한다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BIM에 의한 통합설계를 보니 백두산건축연구원에서 축구연맹청사를 BIM으로 설계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연구원 관계자들이 이미 김 위원장이 BIM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조선의오늘은 주장했다. 조선의오늘은 BIM에 대해 북한의 전문설계 전문가들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선의오늘은 김 위원장이 다른 나라들에서 BIM을 건축설계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연구원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며 BIM에 대한 김 위원장의 해박한 식견, 이것은 한없이 풍부하고 심오한 그이의 지성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북한에서 설계 분야에 정보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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