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rman Kim Jong-un “Science and Technology Center is a place to learn, not a place to visit”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과학기술전당을 ‘국보’, ‘배움의 집’으로 표현하고 전시 내용에 대해서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과학기술전당이 전시를 보는 곳이 아니라 과학기술 자료를 확인하고 배우는 곳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기술전당은 후세에 길이 전해야 할 국보적인 가치가 있는 과학기술보급중심기지, 배움의 전당이다”라고 말했다고 8월 20일 소개했다.

조선의오늘은 과학기술전당과 관련된 김정은 위원장의 과거 행보를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2015년 10월 김 위원장이 과학기술전당을 방문해 “당의 과학중시, 인재중시정책이 응축되고 날로 발전하는 건축예술의 극치, 상징으로 되는 과학기술전당이 건설됨으로써 이곳이 과학의 섬으로 전변됐다”며 “쑥섬의 옛 모습을 도저히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룡화석모형을 두드려도 보고 수학, 물리, 화학, 생물학, 천체와 지구환경부문의 전시품들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고 한다. 그러던 중 그는 지금 과학기술전당 내부를 꾸려 놓은 것을 보면 전자열람구역보다 전시구역이 더 많다고 하면서 과학기술전당에 배우러 오는 사람보다 참관하러 오는 사람이 더 많아지지 않겠느냐며 과학기술전당에 배우러 오는 사람이 많아야지 참관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전시구역보다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열람구역 비중을 높이라고 지시한 것이다.

또 김 위원장은 과학기술전당에 한해에 한 번씩 그해에 이룩된 과학기술성과자료들을 전시해놓고 소개 선전하는 임시적인 전시관을 꾸려놓는다면 몰라도 부문별 과학기술 자료들을 다 전시해놓는 고정적인 전시관을 꾸려 놓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전시관들을 그렇게 꾸려놓으면 과학기술전당이 3대혁명전시관과 같아지게 되고 상징적인 건물로 되고 만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고정적이고 형식적인 전시가 아니라 매년 전시 내용을 최신 것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김 위원장은 “과학기술전당은 철두철미 전시품을 구경하러 오는 전시장 같은 건물이 아니라 새 과학기술을 습득하러 오는 배움의 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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