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경제 발전을 위해 재자원화가 필요하며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재자원화 사업은 단순히 부족한 것을 메꾸기 위한 미봉책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더 많은 물질적부를 창조하기 위한 투쟁이다”라며 “재자원화가 명실공히 경제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되게 하자면 이 사업을 철저히 과학기술적으로 해야 한다”고 2월 28일 보도했다.

특히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원료, 자재의 국산화와 함께 생산과정에 나오는 각종 부산물과 폐기물들을 모두 회수해 재자원화 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과학기술은 재자원화 사업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게 하는 기본열쇠라는 것이다.

그 예시로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과학자들이 파수지병(플라스틱병)을 원료로 염화비닐제품생산에서 없어서는 안 될 내한성가소제를 개발하고 그 생산체계를 확립했다고 소개했다. 또 류원신발공장에서도 자체의 기술 역량으로 합부풀을 개발해 합성가죽을 겉감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접착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운동신발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각종 폐기물과 생활오물들의 재자원화는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처리와 같은 재자원화 기술의 개발 도입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앞선 재생기술을 생산에 적극 받아들여야 제품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심의기관에서는 재자원화를 위한 기술공정에서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적 제원 등 각종 설계 및 기술문건들에 대한 과학기술심의를 엄격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같은 날 또 다른 기사를 통해 “현재 당에서는 재자원화 사업을 과학기술적으로 할 것에 대해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자원화 사업이 경제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되도록 하기 위해 재생기술에 대한 연구계획을 잘 세우고 철저히 집행해 재자원화 사업을 과학적 토대 위에 올려 세우는 것이 필수적 요구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재자원화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중요한 동력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확고히 전환되도록 정연한 체계를 세우고 이 사업을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과학자, 기술자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백방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파수지병은 재자원화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국가과학원 건축재료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촉매와 시약을 국산화할 연구목표를 세우고 완강히 추진해 파수지병에서 순도가 높은 에틸렌글리콜과 벤졸 등을 얻어내고 이 과정에 나오는 폐설물까지도 보온재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은 이처럼 인민경제의 발전에서 절실한 의의를 가지는 재생기술들을 발전시키는데 항상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하며 그에 기초해 연구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며 “재자원화를 위한 착상과 설계, 가공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세계를 내다보며 북한의 실정에 맞는 재자원화 기술들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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