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고구려에서 상무정신이 사회적 기풍으로 장려됐다고 소개했다.

10월 7일 김책공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구려에서는 전국적 범위에서 상무적 기풍이 수립되고 말타기와 활쏘기 등 민족무술이 장려됐으며 이 과정에 고구려 사람들은 강의한 정신력과 체력, 의지를 키워나갔다”고 전했다.

대학은 고구려 주변 국가들이 항시적으로 고구려의 주권을 위협하며 침략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 동족의 나라들인 백제와 신라도 고구려의 영토를 침입하면서 고구려의 삼국통일정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구려는 인민들 사이에 국가를 사랑하는 애국심과 향토수호 정신을 키우며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조국을 지키는 것을 의무로, 영예로운 일로 여기고 무술을 연마하는 상무적 기풍을 장려하는 대책들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대학은 “고구려에서는 상무정신이 전국적 범위에서 하나의 사회적 기풍으로 되도록 했다”며 “무술훈련을 하고 전장에 나가 용맹을 떨치는 것을 백성의 당연한 의무로 여겼다”고 소개했다.

또 고구려에서 상무적 기풍을 장려하기 위해 무술을 기본으로 한 국가적인 경기들이 자주 조직되고 이를 통한 인재등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학은 고구려에서 매년 3월 3일이 되면 낙랑언덕에서 사냥대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연마한 사람들의 무술을 시험하고 표창했으며 신분이 비천한 온달이 사냥대회에서 평시에 연마한 무술을 발휘해 등용됐다는 이야기도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구려의 민간에서 상무적 기풍에 기초한 무술훈련이 생활화됐으며 이를 위한 무술교육체계가 세워져 있었다고 소개했다.

대학은 고구려에서는 무술경기뿐 아니라 명절 등에 진행되는 민족 경기와 오락들도 모두 무술을 익히고 체력을 단련하는 것을 기본으로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고구려에서는 자라나는 후대들을 지식과 무술을 겸비하고 건장한 체력을 가진 유능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마을마다 경당이라는 민간무술교육장소를 마련해 놓고 젊은이들이 여기에서 무술과 체력을 단련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대학은 고구려의 상무적 기풍이 고구려 사람들로 하여금 높은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 건장한 체력과 용맹성을 지닐 수 있게 했으며 삼국통일위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외적의 침략을 물리치고 천년강국 고구려의 영예와 존엄을 빛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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