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플랫폼(PaaS),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구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시스템을 클라우드 전환(마이그레이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실제 방송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가 발행한 학보 정보과학 2022년 제68권 제4호에 ‘구름봉사의 유형을 고려하여 응용프로그램들을 구름으로 넘기기 위한 연구’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북한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름계산,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름봉사로 표현하고 있다.

논문은 최근 가상화 기술과 분산계산, 인터넷 기술을 구름(클라우드)에 도입한 체계(하부구조봉사, 가동환경봉사, 소프트웨어봉사)가 활발히 응용되고 있는 조건에서 MVC 프레임워크를 구름으로 확장하기 위한 넘기기 방법(마이그레이션)이 기존 응용프로그램들을 재이용하는데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논문에 따르면 일부 새로 구축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응용프로그람들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은 활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이 논문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유형을 고려해 응용프로그램들을 클라우드로 넘기기 위한 걸음들을 제안하고 방송업무정보봉사체계에 실현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체계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방송업무정보서비스 시스템을 실제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논문은 응용프로그램들을 클라우드로 넘기기 위한 절차를 5단계로 구성했다고 한다. 기존 응용프로그램 구성 방식식별, 클라우드 서비스의 유형을 고려한 응용프로그램구성 방식식별, 후보클라우드식별, 클라우드선택,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계획이 바로 그 5단계다. 

논문은 “봉사(서비스)모형으로 되는 SaaS나 PaaS 혹은 IaaS는 구름(클라우드)들의 요구 사항들을 식별한 후에 이 요구 사항들을 만족시키는 후보 구름들로 식별된다”며 “따라서 다음과 같은 봉사모형들 중의 하나를 적용할 대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고찰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에서 구름계산 즉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연구나 개발 소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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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논문처럼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된 사례는 드물다. 더구나 논문은 SaaS, PaaS, I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 종류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SaaS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라는 뜻으로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PaaS는 서비스로서의 플랫폼, IaaS는 서비스로서의 인프라로 각각 플랫폼과 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한다.

특히 북한은 연구 내용에 맞춰 방송업무정보서비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한다. 

방송 관련 시스템은 실시간 방송업무 등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 시스템들 중 하나다. 이를 클라우드로 전환했다는 것은 그만큼 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성, 신뢰성을 자신하고 있다는 뜻이다.

논문은 “방송업무정보봉사체계의 넘기기 실현 구름계산에 기초한 방송업무정보봉사체계의 구성 방식을 실현하기 위한 업무요구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며 “붉은별과 Windows, J2EE의 분산된 기초 지원 가동 환경에 업무통합과 수자화 실현의 기반으로 되는 업무지원 가동 환경인 EMB + ESB의 구축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전환 대상에는 북한이 자체 개발한 붉은별 운영체제(OS) 서버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기초 지원 가동 환경과 업무지원 가동 환경에서 C, Java, JSP, PHP와 Basic 언어로 이미 개발된 기존 방송업무 부분품들을 변경 업무 요구사항에 따라 통합하는 문제”와 “변경업무 요구사항에 따라 단독 테프이관리 체계를 Web 환경의 테이프 관리 체계로 전환해 매체서고관리체계를 실현하는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논문은 결론에서 북한의 방송업무정보서비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으로 볼 때 북한에서도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전환하는 이슈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전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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