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 이 리뷰는 영화 의형제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됐을 수 있습니다.

영화 의형제를 처음 볼 때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뻔한 첩보물이나 신파극, 드라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영화는 담백하고 현실적인 내용으로 짜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영화는 남파 공작원인 강동원과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 송강호를 주인공으로 한다.

임무에 실패한 강동원은 송강호를 이용해 자신의 곤란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고, 송강호 역시 강동원을 이용해 포상금을 받고 국정원으로 복직하고자 한다.

두 사람은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강동원은 공작원이지만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다. 송강호는 고단한 중년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각각 다른 목적으로 만나서 동거를 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경계하고 싸우고 일하고 웃으면서 서로에게 정이 든다. 이 과정과 두 주인공의 감정 표현이 담담하기 때문에 그들의 심경 변화와 갈등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어쩌다 보니 제목처럼 북한 공작원과 남한 국정원 전 직원이 의형제가 된 것이다.

영화는 정치, 이념, 분단으로 남과 북이 갈등하지만 결국 여기는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송강호와 강동원이 닭을 삶아 나눠먹는데 거기에는 어떤 장벽도 없다. 

이 영화는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두 주인공 배우를 좋아하거나 남자들의 우정, 남북 관계 등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아리랑극장 평점: 3.5/5 ★★★☆☆

제작국: 한국

개봉일: 2010년 2월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강동원

*  이 리뷰는 NK경제가 직접 비용을 지불해서 진행한 것입니다. NK경제는 광고나 협찬 시 분명히 그 사실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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