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자본주의사회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근로자들이 더 불행해진다고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자본주의사회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근로대중의 생활이 더욱 영락되고 빈곤해지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해소할 수 없는 악성종양의 하나이다”라고 4월 1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역사상 최악의 반동사회로 악명을 떨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근로자들이 겪는 불행과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과학기술 관련 예산을 늘리고 새로운 혁신전략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몇몇 대독점 기업들에서 생산력이 성장하고 과학기술장비 수준이 높아지는데 따라 자본가들의 돈주머니는 불어나지만 인민대중의 생활은 더욱 비참한 빈궁의 나락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자본주의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빈부의 차이를 극대화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윤 획득을 추구하면서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의 강도를 높이는데 골몰하는 자본가 계급의 개인주의적 탐욕에 기인한다고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자본가들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목적 경영합리화에 있다며 적은 노력과 보다 적은 시간, 보다 적은 원가를 들이면서 노동 강도를 최대로 높일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새 기술도입에 경쟁적으로 매달리는 자본가들의 흉악한 속심이라고 주장했다. 자본주의기업들이 과학기술의 도입이니 경영합리화니 하는 놀음을 벌려 놓을 때마다 실업의 파도가 일어나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쫓겨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자본주의사회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빈부의 차이가 극대화되는 것은 자본주의경제 제도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생산이 성장하고 물질적 부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그 모든 것이 전적으로 자본가들에게 장악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생산에 첨단기술과 기계들이 도입됐다는 것을 구실로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에게 차례지는 몫을 점점 줄인다고 로동신문은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사회야말로 가장 불합리하고 낡은 사회제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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