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K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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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당 간부들에게 과학기술발전이 전면적 부흥을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과학기술보급기지 운영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당 간부들에게 전달됐다. 

NK경제는 북한 로동당이 2022년 10월 김정은 총비서의 방침을 당 간부들에게 소개한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

문건은 김정은 총비서의 연설과 지시 사항 등의 의미를 당 간부들에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문건은 “교육과 과학기술, 보건사업을 중시하고 그 발전에 힘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재전략, 과학기술발전 전략을 국가의 전면적 부흥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강력히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교육의 질적 수준을 세계적 추세와 시대적 요구에 따라 발전시켜야 한다며 학과목을 바로 선정하는 사업을 잘하고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의 품질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비롯한 기술대학들의 교육 수준을 부단히 제고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과 지방의 모든 교원, 학생들에게 교육조건, 실습조건, 학습조건을 원만히 보장해주는데 국가적인 힘을 계속 넣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문건은 “과학기술의 수준과 역할을 높이고 기술인재자원을 효과 있게 증진, 관리해야 한다”며 “연구수단과 인재가 준비돼야 하는 것만큼 국가적으로 항상 여기에 관심을 돌리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실속 있는 대책을 취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건은 “건수나 채우는 식의 태도를 철저히 경계하고 나라의 경제에 실제로 이바지할 수 있는 온전한 과학기술성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중요한 거점인 과학기술보급기지들의 운영 정형을 정상적으로 료해하고 실속있게 총화하면서 과학기술보급사업을 부단히 심화시켜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과학기술성과들을 공유하고 흡수, 통보하며 과학기술 자료들의 열람조건을 잘 보장해주는 사업, 우수한 단위와 과학자, 기술자들을 우대, 평가하는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건은 의료 부문에 대한 방침도 소개했다. 문건은 “인민의 생명건강이 첫째라는 관점아래 의료봉사사업에서 절실한 문제들부터 풀어나가야 한다”며 “인민들의 치료와 건강 증진에 필요한 의료품들을 수입해서라도 원만히 대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필수 의료품들을 비롯한 여러 약품들을 국내에서 생산 보장할 수 있게 제약공장들과 의료기구 공장, 의료용소모품 공장들의 신설,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도, 시, 군 병원들을 일신시키고 약국들을 표준대로 잘 꾸리 위한 사업을 계획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의학과학기술을 세계 선진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힘을 넣으며 선진적이며 효율적인 의료봉사제도를 완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건은 이같은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사항 그리고 당의 결정을 당 간부들이 사소한 이유, 구실 없이 무조건 받아들이고 그대로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당의 결정을 어떤 경우에도 어길 수 없는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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