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세대(5G) 이동통신에 사용될 파형(waveform)과 변조기술들에 대한 성능 분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연구진이 5G 이동통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정보과학 2023년 제69권 제3호에 ‘5세대 이동통신체계에서 주목되는 무선후보 기술들의 성능분석’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5세대 이동통신체계에서 스펙트르 효율을 최대로 높이자면 각이한 봉사에 대응해 가장 적합한 무선자원 할당을 실현할 수 있는 유연한 5세대 무선대면부가 요구된다”며 “세계적으로 4세대 이동통신체계가 광범히 응용되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에 그 성능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문은 “이와 관련하여 3GPP에서는 2015년에 5세대 이동통신체계를 위한 새로운 무선접근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표준화를 완성하고 부분적으로 도입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은 보다 넓은 대역의 스펙트르 자원을 할당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따라서 불연속적인 스펙트르 대역을 집합시켜 자료전송 속도를 높이고 무선접근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직교주파수분할다중화(OFDM)가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가장 널리 응용되고 있는 변조기술이지만 자체의 결함이 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논문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체계에서 주목되는 무선대면부 기술들에 대한 성능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연구진은 5G 이동통신을 위한 파형과 변조방식 등을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연구진이 논문에서 언급한 변조방식은 CP-OFDM, SC-FDMA, FBMC/OQAM, UFMC 등이다.

논문은 결론에서 UFMC가 OFDM과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일련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FBMC-OQAM은 5G 환경에 특별히 유리한 속성을 가지고 있고 PSD와 스펙트르 효율, 비동기 접근 방식에서 우월한 성능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이에 논문은 앞으로 FBMC-OQAM이 MIMO(다중입력 다중출력, 무선통신의 용량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안테나 기술) 방식으로 응용되기 위해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현재 3G 이동통신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음세대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논문은 김정은 총비서의 “이동통신은 미래 통신의 주류이며 통신에서 이동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진다. 체신부문에서는 이동통신망을 현대적으로 완비하고 그 능력을 훨씬 늘리며 다음세대 이동통신을 받아들이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하지만 북한이 추구하는 다음세대 이동통신이 4세대(4G)인지, 5세대(5G)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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