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가 오는 2월 중 러시아 관광객들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투어는 1월 12일 SNS를 통해 “평양(관계자)에서 확인해보니 러시아 단체가 2월 관광에 나서 4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려투어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평양을 방문하고 스키도 타러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러시아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가 속한 지방) 정부와 북한 정부 사이의 합의에 의해 마련된 여행으로 알려졌다.

고려투어는 이번 프로그램이 일반적인 관광노선이 아니며 이것이 일반 관광객들의 방문을 알리는 신호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된 후 2020년 초부터 국경을 폐쇄하고 외국인과 관광객은 물론 해외 체류 주민들의 귀국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 북한은 해외 체류 자국민들의 귀국을 허용했다. 또 러시아 정부 관계자 등 외교관들의 입국도 허용한 바 있다. 

고려투어의 주장이 맞다면 북한은 4년만에 외국인 관광을 허용하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첫 관광객이 중국이 아니라 러시아라는 것이다. 지난해 김정은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후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 관광객 유치도 양국 협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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