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평화 분위기를 이어가고 접경지역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의 동서횡단구간 노선조사에 국민이 직접 참여한다고 8월 20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은 DMZ 인근의 접경지역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도보여행길 500여km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이후 고성(4월), 철원(6월), 파주(8월) 3개 구간을 개방했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3개 기관은 DMZ 평화의 길을 국민과 함께 세계적인 도보여행길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DMZ 평화의 길 국민참여조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DMZ 평화의 길 국민참여조사단은 도보여행길의 안전성, 매력성, 특수성 등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숨겨진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스토리 형식으로 발굴하는 등 노선 설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참여조사단은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할 계획으로 최소한의 교통비만 제공되며, 구간별(시군별) 인접 지역 주민과 국내외 도보여행길 완주경험자를 우선해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8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이며 행안부 ‘디엠지기’,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를 통해 공개 모집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일반국민과 도보여행동호인들이 직접 길을 걸으며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길이 가지고 있는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그에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대표 도보 여행길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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