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관광
출처: 조선관광

북한이 관광자원 개발과 관련해 ‘자력갱생’,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지역 특색 반영’, ‘환경보호’ 등 4대 원칙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29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지난 1월 1일 김경렬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부교수의 ‘우리나라(북한)의 관광자원개발원칙’이라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글은 “당 제8차 대회는 관광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인민들이 보다 문명한 생활을 누리게 하고 나날이 변모되는 국가의 모습을 세상에 떨치기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제기하고 나라의 관광사업을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며 “관광자원개발은 국가의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경제발전을 촉진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글은 김정은 총비서가 수차례에 걸쳐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북한의 관광자원 개발 원칙을 소개했다.

글은 “북한의 관광자원개발원칙은 무엇보다 먼저 자력갱생의 정신을 높이 발휘해 자체의 힘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지구건설을 비롯한 관광자원개발은 일반적으로 하부구조(인프라)건설을 동반하며 많은 투자와 기술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관광자원개발에서 자체의 힘과 기술에 의거해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며 북한의 구체적 실정에 맞게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을 비롯한 관광지구건설과정이 관광자원개발에서도 자력갱생이 제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글은 “북한의 관광자원개발원칙은 관광 매력이 크고 개발 가능성이 있는 관광자원을 찾아내 현실적 관광자원으로 전환시키며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어내는 것이 관광자원개발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민속거리나 공원을 건설하는 것이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드는 하나의 관광자원개발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글은 “북한의 관광자원개발원칙은 관광자원개발에서 민족적 및 지역적 특성을 적극 살리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개발지역 안에서 독특한 자연대상이나 민족문화유산들을 비롯한 관광매력을 가지는 대상들을 빠짐없이 발굴, 복구하며 관광자원을 본래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관광자원과 봉사시설, 봉사내용과 방법, 관광기념품 등 관광지안의 모든 것이 지역적, 지방적 특색을 뚜렷이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글은 “북한의 관광자원개발원칙은 관광자원개발에서 생태환경의 보호를 중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자원개발에서 생태환경의 오염과 파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운 후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관광자원개발이 해당 지역의 환경보호에 이바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은 관광자원개발에서 생태환경보호를 중시하는 것이 관광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원칙적 요구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관광자원을 개발하면서 그 주변 영역에 자연보호구역과 관광구역, 시설구역을 따로따로 설정해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개한 것이지만 북한 당국의 방침을 해설하는 성격을 띄고 있다. 북한의 출판물, 게시물 등이 당국의 입장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해당 내용이 북한 당국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북한이 해외 합작보다 자체적인 관광개발에 주력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또 북한이 기존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지역 특색을 살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관광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에는 기존 산, 유적지, 기념관 등을 방문하던 것에서 벗어난 새로운 북한 관광 상품들이 올라오고 있다.

조선관광은 운수애호가관광, 자전거관광, 평양시공중유람관광, 산악마라톤관광, 건축관광, 파도타기관광, 대중교통수단관광, 노동생활체험관광, 태권도관광, 열차관광, 체육관광, 등산관광, 비행기애호가관광 등이 가능하다고 선전하고 있다.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여기를 눌러 주세요)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