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교육,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를 중요 정책으로 정하고 북한 대학들에 이에 맞춰 체계를 개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2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철학 2021년 제67권 제2호에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는 것은 가치 있는 과학기술 성과들을 더 많이 내놓기 위한 중요한 담보’라는 논문이 게재됐다.

논문은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는 것은 로동당의 중요한 정책적 요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김일성종합대학교 직원, 학생들에게 보낸 서한 ‘주체혁명의 새 시대 김일성종합대학의 기본임무에 대하여’를 통해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는 것은 일류급대학 건설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제시했다.

이에 로동당은 교육, 과학연구, 생산을 밀착시키는 것을 당의 방침으로 정하고 대학들의 개선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논문은 교육, 과학연구, 생산을 일체화하는 것이 가치 있는 과학기술성과들을 더 많이 내놓을 수 있게 하는 담보가 된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교육,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한다는 것이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사업과 인재를 이용한 과학연구사업, 과학기술성과를 도입한 지적제품생산을 하나의 통일적인 과정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뜻이라고 정의했다.

즉 교육의 성과가 과학기술성과로 표현되고 과학기술성과가 지적제품 생산으로 나타나도록 하며, 지적제품생산에서의 성과가 과학연구를 추동하도록 하고 과학기술성과가 교육에 반영되도록 하면서 상호 밀접한 연관 속에서 인재양성과 과학연구사업, 지적제품생산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논문은 경제발전을 추동하고 사회주의건설을 견인해나갈 수 있는 가치 있는 과학기술성과들을 더 많이 낼 수 있도록 하는 지름길이 바로 교육,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라고 지적했다.

이런 일체화가 대학의 과학연구 역량을 충분히 그리고 끊임없이 강화해 더 많은 과학기술성과를 마련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계 일류급 대학들은 모두 연구형 대학이라며 교원들이 과학연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과학연구 실천 속에서 높은 과학 이론적 자질을 소유하고 뚜렷한 과학기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렇게 이룩된 성과와 경험을 교육 사업에 활용해 유능한 과학기술인재들을 양성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교육, 과학연구, 생산의 밀착이 대학에 과학연구기지와 첨단지적제품생산기지의 창설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연구실, 실험실들과 첨단지적제품생산기지들을 마련하고 연구 사업에 참가하는 교원, 연구사, 박사원생, 학생들이 적극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과학연구사업의 발전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렇게 마련된 중간생산공정과 첨단지적제품생산기지들을 비롯한 연구기지, 과학기술개발기지들에서 우수한 제품들을 개발 생산하고 과학연구 토대와 생산적 토대에 기초해 연구 개발된 제품들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제고하며 국가의 첨단산업창설에 이바지 한다는 것이다.

논문은 북한 대학들이 교육,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는 방향에서 교육사업과 과학연구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일류급 대학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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