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과학기술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다.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가 과학기술중시, 과학기술발전이며 그것이 곧 국가 핵심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와 과학기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세계가 본 김정은 영도자’라는 선전물을 출판했다.

이 선전물은 해외 언론, 외국인 발언 등을 인용해 김정은 총비서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은 해외 자료를 인용해 김정은 총비서를 찬양하면서 주요 사안에 대해 주석과 같은 해설을 달았다.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용과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선전 방향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선전물은 김정은 총비서와 과학기술의 밀접성을 표현하고 있다. 선전물은 “김정은 총비서가  경제발전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인민들의 자주정신과 창조정신, 과학기술의 힘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일관된 원칙으로 견지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경제 전략이 자력자강의 정신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며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한 특유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선전물은 “과학기술중시는 김정은 총비서의 영도에 의해 국가의 핵심전략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당 제7차 대회와  제8차 대회 등에서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것에 대한 노선과 전민과학기술인재화 방침, 과학기술체계개편, 첨단기술산업 창설, 지식보급 확대, 과학자 우대 등 정책들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또 김 총비서가 발문하는 곳 마다 과학자, 기술자들이 점령해야 할 과학기술적 목표를 제시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묘술과 방도들도 알려줬다고 한다.

즉 북한은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이 모두 김정은 총비서의 업적이라고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선전물은 또 김정은 총비서의 영도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발전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기술, 나노기술, 우주기술, 핵기술, 생물공학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힘을 집중하고 있으며 새로운 과학 분야의 연구소들이 창설되고 실리와 세계적 추세에 맞게 과학연구단체들의 재편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선전물은 비교적 최근인 2022년  9월 시정연설에서  김 총비서가 정부가 인재전략, 과학기술발전전략을 국가의 전면적 부흥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강력히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또 다시 강조했다고 밝혔다.

북한 선전물이 이처럼 강조한 것은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와 정책추진에 있어서 과학기술이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과학기술을 빼거나 무시하고 김정은 시대 북한을 논의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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